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장해춘)는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2024년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연구소의 전통이자 지역과의 상생 노력을 담은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추운 겨울철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자 마련했다.
김치연 직원들이 정성껏 담근 1700㎏의 김장김치는 광주사회복지협의회(광역푸드뱅크)와 광주시 남구 사회보장협의체 등과 협력해 지역 내 아동·청소년 보호시설, 다문화센터, 장애인보호센터 등 15개 이상 사회복지기관에 전달됐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희망과 격려를 전했다.
특히 이번 김장김치는 김치연의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한 '김치종균'과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치 명인들의 오랜 노하우를 과학적으로 집약한 레시피로 완성됐다. 이 같은 전문성과 전통의 조화는 단순한 식품 지원을 넘어, 우리나라 대표 발효식품인 김치가 지닌 문화적 가치와 기술력을 지역사회로 전달하는 의미 있는 시도가 됐다.
장해춘 소장은 “매서운 추위와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 우리의 작은 정성이 이웃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성장하고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며 국책연구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치연은 경기도 성남시에서 광주시로 이전한 첫해인 2012년부터 '사랑의 김장 나눔'을 매년 이어오며 전통을 확고히 다져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대한 지원으로 지역 내 소외계층을 따뜻하게 보듬으며,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실천해오고 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