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혁신 1번지로 도약”…'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 중간보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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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 중간보고회.

전북특별자치도와 14개 시·군, 삼성전자는 16일 W-SKY23에서 도내 제조현장의 디지털 전환과 현장 혁신을 위해 야심차게 추진하는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기업대표와 시·군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보고회는 우수사례 홍보영상 시청과 지원기업 대표의 소감발표, 우수공로자 시상 및 향후계획 등을 공유했다.

전북자치도의 스마트공장 사업은 타지자체가 추진하는 지원사업과 차별화된 점이 있다. 바로 제조 현장의 리뉴얼이다. 전국을 무대로 수년간 제조현장 혁신활동을 한 전문가 30명을 채용해 제조공정 상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둥지쌍화탕의 경우도 약재를 직접 들어 올리고, 손으로 세척하던 과정을 컨베이어 벨트와 자동세척기 도입을 통해 하루 생산량 900리터에서 1600리터로 78% 향상됐고 제조시간(lead time)은 185분에서 52분으로 72% 감소했다.

이번 사업은 기업대표뿐만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높은 만족도를 표했다. 진안에서 김치를 생산하는 참식품의 허선정 사원은 “현장에 많은 변화와 개선으로 쉽고 편하게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준 멘토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실제 참식품은 전북형 전담멘토의 현장혁신 활동을 통해 생산라인 재배치와 컨베이어 설치, 슬라이딩 작업대 및 맞춤형 대차제작 지원 등으로 물류간 이동거리를 기존 23m에서 제로화를 달성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임직원의 혁신 마인드가 생겼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세아씨앤에스의 김현우 직원은 “라인의 작업대를 축소 제작하여 직원들의 불편함과 생산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조혁신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올 한해 도내 스마트 제조혁신 확산에 이바지한 공로자 7명(민간인 5명, 공무원 2명)에 대한 김관영 도지사의 도지사 표창장이 전수됐다.

민간인 부문에는 △정철영 (사)전북·삼성 스마트CEO포럼의 회장 △이태희 삼성전자 팀장 △최덕수 삼성전자 위원 △김정국 전북테크노파크 멘토그룹장 △이은지 전북테크노파크 주임연구원, 공무원 부문에는 △주민지 군산시청 주무관 △저유미 완주군청 주무관이 선정됐다.

전국 최초 민간주도 스마트공장 확산협의체인 전북·삼성 스마트CEO포럼의 정철영 회장은 적극적인 도내 스마트공장 구축 기업발굴과 함께 도입기업이 제조혁신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삼성전자 이태희 팀장은 전북형 프로젝트 기획 초기부터 참여하여 운영 프로세스 입안, 삼성전자 노하우 전수 등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삼성전자 최덕수 위원은 전북형 지원기업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삼성전자 금형기술팀과 협업해 공구 마모로 인한 수명개선, 수작업 공정개선에 기여한 공로다.

전북테크노파크의 김정국 멘토그룹장은 도입기업의 사전컨설팅 및 현장혁신활동 지원·점검 등과 함께 삼성전자와 협업해 판로개척 및 전문기술을 지원했다.

이어 이은지 주임연구원은 도내 수요기업 발굴 및 기업간담회, 스마트공장 애프터서비스(AS) 지원을 통한 활용도를 높인 공로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올해 첫발을 내디딘 이번 프로젝트가 반환점을 돌았다”며, “도내 제조업체들이 기초를 탄탄히 다지고, 고도화로 발전해 제조업 혁신의 선진모델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광렬 삼성전자 ESG&스마트공장지원센터장은 “전북형 프로젝트가 지역특화 자생적 스마트공장 확산의 베스트 프랙티스가 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며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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