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2030 젊은 고객을 겨냥한 멀티 브랜드 큐레이션 스토어 '코프트'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코프트는 '이건 내 취향이야'라는 뜻의 영어 표현 'It's my cup of tea'의 약자다. 트렌디한 패션, 라이프스타일 상품과 식음료(F&B) 콘텐츠를 한공간에 선보여 유행에 민감한 20~30대 고객을 사로잡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코프트 매장 콘셉트와 브랜딩은 공간 브랜딩·콘텐츠 기획사 '프로젝트 렌트'와 협업했다. 매장 인테리어를 비롯해 영고객 취향을 다각도로 고려한 브랜드 아이덴티티(BI)도 함께 개발했다.
코프트는 첫 매장으로 롯데백화점 대구점을 선택했다. 백화점 핵심 공간인 1층에 약 340㎡(103평) 규모로 입점해 지역의 영고객을 끌어모은다.
대구점 코프트 매장에는 젊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70여 개 국내외 브랜드를 한자리에 선보인다. '취향 발견'이라는 브랜드 콘셉트에 맞춰 패션 의류 비중을 50% 수준으로 구성했다. 입점 브랜드 중 절반은 현재 백화점에 입점돼 있지 않은 국내외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로 채웠다. 대표 입점 브랜드로는 △메종 미하라야스히로 △잉크 △뷔미에트 △이스트로그 △킨 △비비앙 △하이타이드 등이 꼽힌다.
매장 내에 '기프트'와 '사운드' 특화 공간을 조성해 고객에게 특별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상품을 결제하는 카운터 주변에 주얼리, 헤어 액세서리, 키링 등의 소형 상품군으로 선물 특화 공간을 조성했다. 전 세계 하이엔드 오디오를 국내에 소개하는 사운드 플랫폼 '오드'도 입점했다. 매장 내부에 '드비알레' 스피커를 설치해 쇼핑을 하는 동안 하이엔드 스피커의 탁월한 음질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우순형 롯데백화점 자체브랜드(PB) 부문장은 “코프트는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장소가 아니라 같은 취향을 공유하고 새로운 경험을 발견하는 공간을 지향한다”며 “앞으로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