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비 주는 기업 줄었는데...경기전망은 '의외로 담담'

Photo Image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5인 이상 67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하계휴가 실태 및 경기전망 조사'에서 기업 절반가량만 하계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반기 경기전망은 낙관과 비관 모두 줄어드는 '보합' 심리가 두드러졌다.

응답 기업의 88.6%는 올해 하계휴가를 실시한다고 답했다. 나머지 11.4%는 별도 집중기간 없이 연중 연차휴가를 활용한다고 밝혔다. 평균 휴가일수는 3.8일로 작년과 같았다. 300인 이상 기업은 평균 4.6일, 300인 미만 기업은 평균 3.7일로 격차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69.7%가 7월 말과 8월 초에 짧게 집중해서 쉬었고, 비제조업은 64.6%가 1~2개월에 걸쳐 길게 나눠 썼다.

하계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인 기업은 53.0%로 작년(54.0%)보다 1.0%포인트(p) 줄었다. 300인 이상 기업은 61.0%, 300인 미만 기업은 52.1%로 8.9%p 차이가 났다. 인건비 부담이 큰 중소기업일수록 휴가비 지급 여력도 줄어드는 모습이다.

올해 연차휴가 사용촉진제도를 시행할 계획인 기업은 62.0%로 작년(59.8%)보다 2.2%p 늘었다. 시행 이유는 근로자의 휴식권 보장(47.0%), 연차수당 등 비용절감(36.0%) 순이었다. 300인 미만 기업은 비용절감을 이유로 든 응답이 37.7%로 300인 이상 기업(23.4%)보다 높았다.

하반기 경기를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내다본 기업은 50.2%로 가장 많았다. 악화 응답은 37.1%로 작년(46.8%)보다 9.7%p 줄었다. 다만 개선 응답도 12.7%로 작년(15.6%)보다 2.9%p 줄어, 낙관보다는 관망 심리가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는 이달 1~7일 팩스와 이메일을 통한 자계식 방식으로 이뤄졌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