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 사우디 '글로벌 AI 써밋'서 소버린 AI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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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10일(현지시간) 리야드 킹 압둘아지즈 국제 콘퍼런스 센터에서 개최된 '글로벌 AI 써밋 2024(GAIN 2024)'에서 진행된 키노트 연설에서 발표하고 있다.

“네이버의 AI 주권 달성을 위한 25년 여정이 사우디아라비아의 AI 미래 형성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10일(현지시간) 리야드 킹 압둘아지즈 국제 콘퍼런스 센터에서 개최된 '글로벌 AI 써밋 2024(GAIN 2024)'에서 진행된 키노트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네이버는 1999년 검색 엔진 시장에 뛰어들어 구글과 경쟁한 것이 AI 주권 경쟁의 시작이었다”며 “검색 엔진을 통해 방대한 한국어 데이터를 수집했고, 데이터 센터 설립, 클라우드 환경 구축, AI 역량 개발 등 AI 주권 확보를 위한 여정을 25년째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여정을 통해 깨달은 것은 AI 주권 확보는 단일 AI 모델로는 이뤄낼 수 없다는 것”이라며 “성능 좋은 큰 규모의 AI 모델을 만들더라도, 데이터, 클라우드 등 다양한 요소를 결합한 전체 생태계가 마련되지 않으면 AI 주권을 확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국내 검색 엔진 시장에서는 이미 주권을 확보한 바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AI 주권 확보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네이버의 기술력과 노하우, 생태계 등을 바탕으로 AI 시대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며, 이것이 사우디아라비아의 AI 미래를 여는 데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AI 주권 확보의 중요성을 일찍이 깨닫고, 2021년 세계에서 세 번째로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를 공개했다. 2년 뒤인 2023년 하이퍼클로바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하이퍼클로바X'를 출시, 비영어권 기업의 LLM 역량을 선보였다.

2017년에는 기업용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고 정교한 AI 학습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후 AI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2023년 아시아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을 설립했다.


리야드=현대인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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