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청년농 창업 1번지 조성'을 목표로 단계별 맞춤형 스마트팜 확산 및 창원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도는 올해 18~40세 미만의 청년창업농 673명을 선발하는 등 민선 8기 청년창업농과 후계농을 2188명을 육성했다. 경영 능력이 돋보이는 우수후계농을 111명 양성하는 등 8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많은 청년창업농을 배출했다. 오는 2026년까지 지금의 2배인 4000여명을 집중 선발할 예정이다.
또 청년농업인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진입단계(스마트팜, 품목별 기초 영농교육, 청년농 보육 및 기술지원 △정착단계(영농정착 및 영농기반 임차지원, 주거·보육 부담 완화 △성장단계(농업컨설팅, 경영능력 제고를 통한 소득향상 및 경영효율화) 등 맞춤형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기후변화와 고령화 등 농업여건 변화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2026년까지 시설하우스의 30%인 1456㏊를 스마트팜으로 확대하고, 특히 청년농과 연계한 '청년 스마트팜'을 2022년 24.4㏊에서 2026년까지 70㏊로 3배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농지와 초기자본이 없는 예비 청년농이 저렴한 임대료로 재배기술을 익히고, 농업투자금을 모을 수 있는 '임대형스마트팜'도 김제·장수 등 6개소에 21㏊ 조성하기 위해 1051억원을 투자한다. 전국 유일하게 '청년창업 스마트팜 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농 농촌 정착의 지지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장수군에 신개념 스마트팜인 건물형태의 인공 환경제어를 활용, 작물을 생육하는 '청년농 임대형 수직농장'도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CJ제일제당과 업무협약을 맺어 수직농장 생산 농산물을 전량 수매하기로 함에 따라 식품기업과 직접 연계 유통망 구축을 통해 청년농에게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마련했다.
최재용 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최근 전북 농가의 경영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데, 이는 농업의 혁신과, 스마트팜, 청년농 육성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분석하고 있다”며 “전북이 '청년 스마트팜 창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청년이 성공하는 공간, 돈버는 전문 농업인으로 성장하는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