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로봇 인재양성의 나아갈 길을 찾다! '지·산·학·연' 협력
'지능형로봇 지산학연 협력 현장에 가다' 특집기획 (7)

지능형 로봇의 상용화 시대가 도래했다. 인공지능과 로봇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산업과 사회 전반에 많은 변화가 일고 있는 가운데, 국내 로봇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은 국내 첨단로봇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는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 사업단에 대해 소개한다. 또한 지·산·학·연(지역, 산업, 대학, 연구)이 협력하여 로봇 인재를 양성하고, 지속 가능한 로봇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자 한다.

조선대학교는 1946년 광주에 설립됐으며, 109개 전공학과, 2만 여명의 학부, 대학원 재학생을 두고 있는 학교로 올해 설립 77주년을 맞았다. 조선대학교는 개성교육, 생산교육, 영재교육의 대학설립 취지에 맞춰 학생들의 발전적 미래를 모색해주고, 더 나아가 학생 성공을 이끌어주는 대학으로서 정체성을 강조하고 있다.

조선대학교는 소프트웨어 중심교육, AI 특성화 추진, 정보화 시대를 선도하는 기술 인재 양성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조선대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 사업단도 'Korea Top 20, 글로벌 창의융합협 인재양성'이라는 학교 목표에 맞춰 마련됐다. 조선대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 사업단은 스마트제조로봇, 개인용 서비스로봇, 물류 모빌리티 로봇에 특화돼 있다

현재까지 조선대학교 지능형로봇 사업단에서는 표준교과목 이수자 수 1만4015명과 마이크로전공 모듈 이수자 수 1723명을 배출했다. 학생들이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공유교육실습실, 실험실습기자재 등 공유교육 환경·인프라를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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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광주광역시 등과 지산학 연계 시스템 구축

조선대 사업단 소재 지역인 광주광역시는 모빌리티, 인공지능, 헬스케어, 스마트가전 등 9대 대표 산업 및 광주광역시의 경제 성장 비전으로 선정했다. 이에 조선대학교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 사업단에서는 지·산·학연계 강화 및 지역 주력 산업 현장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산업체와 연계한 지능형 로봇 분야 위미트(WE-Meet) 프로젝트를 2023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총 10여차례에 걸쳐 운영하고 있다.

또한 조선대학교 AI 로보틱스 융합 아이디어를 매년 개최해 평가 시 지역 기관(호남연수원) 및 지역 업체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지역산업 특성을 반영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후속지원을 통해 현재까지 총 4개 사를 성공적으로 지역 내에서 창업하여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선대 사업단은 그동안 사업을 통한 우수한 성과를 지역 기업들,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지난 6월말에 김대중김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미래산업 EXPO”에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사업단의 인적, 물적 자원을 공유하여 지역산업 발전 기여 및 지역사회와 대학 간의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우주산업 중심지인 전라남도의 우주산업 발전 및 특화 인력양성 육성계획에 발맞추어 최근 '우주로봇' 융합 교육과정을 새롭게 신설했다. '로봇+'우주' 융합 인재양성에 필요한 교과목들로 구성된 교육과정을 2024년도부터 운영하여 지역이 요구하는 우수 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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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로봇 산업체 특강 개최 등 실무지식 공유

조선대학교 지능형 로봇사업단은 지능형 로봇 산업의 인재 양성의 일환으로 실무 능력 향상 및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조선대학교 IT홀(텔레프레즌스 강의실)에서 24년 5월부터 6월까지 총 3회에 걸쳐 '지능형로봇 산업체 특강'을 개최했다. 광주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CA), T3Q, 나눔테크 등 지역의 산업체 및 기관 전문가를 초청하여 총 3회에 걸쳐 특강을 개최·운영하였다. 총 500 여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해 지능형 로봇산업에 대한 동향, 일자리 동향 등과 함께 지능형 로봇 실무 지식을 학생들에게 공유하는 자리였다.

조선대 사업단은 기관 및 산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지역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유기적인 지·산·학 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해 지역 내 우수 지능형 로봇 인재를 양성 및 배출할 계획이다.

조선대 사업단은 성과 확산을 위해 지역 재직자 및 초·중·고 학생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2023년에는 지역 로봇 전문 교육원과 함께 광주, 전남 지역 초등학생 대상 로봇대회를 조선대학교에서 공동 개최·운영해 180 여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조선대 지능형 로봇사업단은 광주지역내 초등학생들에게 정기적으로 로봇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광주광역시 교육청과 논의할 계획이다.

김태규 조선대학교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 사업단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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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조선대학교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 사업단장

“올해 1단계로 구축한 지능형로봇 융합교육과정을 대학 내 공유하면서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으며, 지자체와 협력하여 성과를 확산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김태규 조선대학교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사업단 단장은 지산학연 협력을 위해 교육과정의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지자체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Q: 지산학연 협력은 어떻게 진행해왔나?

= 지산학연 전문가들을 모시고 인재양성 협의체를 운영했고, 협의체 의견을 교육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반영하였다. 이를 통해 지역과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배출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Q: 지산학연 협력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은?

= 지자체, 산업체, 대학이 서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예산이 투입되어야 하지만, 많은 제한사항들로 인해 일방적인 협력 관계에 그치는 경우가 있다. 앞으로 지속적인 논의와 제도 개선으로 지산학연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데 힘쓰겠다.

Q: 조선대학교 지산학연 협력의 특징은?

= 광주광역시의 주력산업에서 지능형로봇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담당 산업과를 운영하고 있어서 지산학연 협력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 앞으로도 지자체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사업을 확산할 계획이다.

지능형로봇 지산학연 협력현장 특집 기획 시리즈

1. '지·산·학·연' (기사 보기)

2. 한양대학교 ERICA (기사 보기)

3. 광운대학교 (기사 보기)

4. 국립부경대학교 (기사 보기)

5. 상명대학교 (기사 보기)

6. 영진전문대학교 (기사 보기)

7. 조선대학교 (기사 보기)

8. 한국공학대학교 (기사 보기)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