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 '허니콤보' 맛 지키는 로봇…튀김에 반죽까지 하면서 전국 확산

조리로봇 4년새 8배 확대...33개 매장서 품질 표준화
반죽로봇은 85개 매장에 163대…작업효율 쑥

교촌치킨이 협동조리로봇과 반죽로봇 도입을 확대하며 가맹점 조리 품질의 표준화와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교촌만의 조리 공정을 구현한 로봇을 매장에 적용해 튀김과 반죽 등 핵심 공정을 자동화하고 동시에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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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리로봇 이미지. 〈자료 교촌에프앤비〉

19일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협동조리로봇은 현재 전국 25개 매장에 총 33대가 운영되고 있다. 협동조리로봇을 처음 도입한 2022년 당시 운영 매장이 3곳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4년만에 도입 매장이 8배 늘었다. 해외에서는 미국 등 3개 매장에서 4대가 운영 중이며, 자체 교육R&D센터와 전국 물류센터 4곳에도 총 9대가 설치돼 제품 연구와 교육 등에 활용되고 있다.

협동조리로봇은 교촌치킨 전용으로 개발된 설비다. 교촌 특유의 튀김 공정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교촌은 바삭한 식감과 담백한 맛을 살리기 위해 1차 튀김을 마친 뒤 튀김 부스러기를 제거하고 다시 2차 튀김을 진행한다. 일반적인 튀김 공정보다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지만, 협동조리로봇은 해당 공정을 일정한 조건에서 반복 수행해 조리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한다.

매장별 주방 동선과 조리 환경에 맞춰 움직임을 조정할 수 있으며 원격 접속 기능도 갖춰 운영 편의성을 높였다. 실제 로봇을 도입한 가맹점주들은 매뉴얼에 따른 조리가 가능해 품질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조리 과정의 안전성도 높아졌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반죽 공정도 자동화했다. 교촌이 운영 중인 '배터믹스 디스펜서'는 배터믹스와 얼음물 등 반죽 재료를 정해진 비율대로 자동 계량·공급하는 반죽로봇이다. 현재 국내 85개 매장에 163대가 설치됐으며, 교육R&D센터와 전국 물류센터, 델리 브랜드 '소싯' 등을 포함하면 총 175대가 운영되고 있다.

배터믹스 디스펜서는 버튼 한 번으로 얼음물 제조와 물 계량, 믹스 개봉까지 자동으로 수행해 기존 수작업을 줄였다. 피크 시간에도 반죽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고, 반죽이 토출되는 동안 직원이 다른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 조리 시간과 작업 효율을 함께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버튼 조작법만 익히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어 비숙련 직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테스트 매장에서는 업무 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직원 교육 시간이 단축되는 등 매장 운영 효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촌은 협동조리로봇과 반죽로봇을 통해 핵심 조리 공정을 표준화하고 가맹점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어느 매장에서나 동일한 품질의 치킨을 제공하는 한편, 가맹점 운영 부담을 줄여 상생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협동조리로봇과 반죽로봇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가맹점과의 상생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장 운영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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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믹스 디스펜서 이미지. 〈자료 교촌〉

윤소진 기자 so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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