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배민 모회사 DH 품나…이르면 이번 주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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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모회사인 딜리버리히어로(DH)가 우버와 잠재적 인수 제안을 두고 진전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양측이 이르면 이번 주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국내에서는 JP모건 주도로 배민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글로벌 배달 시장을 뒤흔들만한 빅딜이 성사될 지 주목된다

DH는 14일(현지시간) 공시에서 “우버 테크놀로지스와 잠재적 인수 제안을 두고 진전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양측이 이르면 이번 주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거래 가격은 DH의 최근 주가인 주당 36유로를 크게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DH가 우버의 인수합병(M&A) 가능성을 공식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거래 성사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버는 5월 DH 지분을 약 37%까지 확보하며 단일 최대주주에 올랐다. 지난달에는 DH와 사업이 중복되는 유럽 5개국 시장 진출을 철회했다.

우버의 DH 인수가 현실화되면 글로벌 배달 시장을 뒤흔들만한 빅딜이 될 전망이다. 우버가 DH를 품을 경우 미국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구축한 사업 기반에 딜리버리히어로의 유럽·중동·아시아·중남미 네트워크를 더하게 된다. 배민을 비롯해 글로보(Glovo), 탈라밧(Talabat), 페디도스야(PedidosYa) 등 DH 산하 주요 배달 플랫폼이 우버에 편입된다. 이에 따라 세계 70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최대 수준의 음식 배달 플랫폼이 탄생할 전망이다.

국내에서 추진 중인 배민 매각 작업에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DH 주주 중 한 곳인 JP모건은 배민 경영권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1일에는 배민 경영권 매각 본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가 DH를 인수하면 배민 매각 작업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우버가 DH 인수 계약을 하더라도 유럽연합(EU)을 비롯한 각국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 점은 변수로 남아있다. 우버는 푸드판다 대만 인수를 추진했지만 대만 정부가 허가하지 않으면서 무산된 바 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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