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존 햄리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회장을 포함한 대표단을 접견하고 “한미동맹 전진을 위해 CSIS가 구심점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햄리 회장은 우리나라가 추진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에 대한 미국 조야의 지지가 확고하다고 화답했다.
CSIS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전 전경련) 회장이 지난해 취임하며 벤치마크 대상으로 꼽은 곳이다. 윤 대통령이 CSIS 대표단을 접견한 것은 2012년 12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대표단과 한미관계 발전방안과 주요 지역 및 글로벌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CSIS가 미국 주요 싱크탱크 최초로 한국 석좌직을 설치하고 한미 연례 포럼을 개최하는 등 그간 한미동맹의 든든한 후원자로서 많은 역할을 해 온 것을 평가했다.
또 지난해 70주년을 맞이한 한미동맹이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해 전진하기 위해서는 미국 조야의 변함없는 지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 과정에서 CSIS가 구심점이 돼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햄리 회장은 윤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한미동맹이 한층 도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와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는 한미동맹의 성공과 발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이정표가 되었다고 언급했다. 또 대한민국의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에 대한 미국 조야의 지지가 확고한 바, CSIS 차원에서도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오찬을 겸한 접견에는 빅터 차 CSIS 한국 석좌, 매튜 포틴저 전 미국 국가안보부보좌관, 앨리슨 후커 전 미국 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배석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