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서울리빙디자인페어 개막…최대 규모 시몬스 ESG부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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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시몬스 부스'를 방문객이 둘러보고 있다.

올해 리빙 산업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업계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키워드로 친환경 가구·침구 등 지속가능한 제품을 선보였다.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는 가구, 가전, 인테리어 등 450여개 기업과 브랜드가 참여했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가구·리빙아트관(A홀) △가구·가전·조명·리빙문화관(B홀) △생활소품o쿡&테이블웨어관 (C홀) △인테리어·가드닝(D홀)로 구성했다. 가구·인테리어·가전·쿡웨어·테이블웨어·리빙 소품부터 가드닝, 패션 아이템까지 일상과 맞닿은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ESG 리빙 브랜드가 눈에 띄었다. 시몬스는 참여 기업 중 가장 큰 약 130평 규모의 ESG 부스를 꾸몄다. 시몬스 침대는 공존하기에 위대한 삶을 의미하는 'THE GREATER TOGETHER'라는 주제로 '전시존'과 '제품존'으로 구성했다.

해당 부스에서는 전시존과 제품존을 나눈 청록색 구조물이 눈에 띄었다. 시몬스 관계자는 “아이슬란드 오로라를 형상화한 구조물”이라며 “업계 최초 비건 매트리스 컬렉션인 'N32'에 아이슬란드 '씨셀' 등 비건 소재가 사용됨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SG 침대 '뷰티레스트 1925'도 소개되고 있다. 뷰티레스트 1925의 경우 판매될 때마다 소비자가격의 5%가 내년 완공 예정인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리모델링 기금으로 누적되고 있다. 지난해 누적 기부금 4억원을 달성했다.

전시존에서는 ESG의 방향성 등에 대한 22인의 인터뷰도 확인할 수 있다. 김경일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한경애 코오롱인더스트 FnC 부문 부사장, 박원정 러쉬 코리아 에틱스 디렉터, 김난도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이민호 법무법인 율촌 ESG연구소장 등이 참여했다.

북유럽 ESG의 특징을 보여준 덴마크 리빙 전시 부스도 눈에 띄었다. 지속가능성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고 있는 우메이·퀼드오브덴마크·프리츠한센 등 덴마크 리빙 브랜드 9개가 소개되고 있다. 해당 부스 구성을 담당한 에밀 스터브 덴스크 인더스트리 수석 고문은 “덴마크 브랜드의 특징은 '지속가능성'이라며 동물권, 친환경 소재 등을 활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오피스 가구 등을 소개하는 '더체어' 부스에서는 미국 오피스 기업 '스틸케이스'과 덴마크 디자인 가구 업체 '노만코펜하겐' 등이 재생가능한 소재로 생산한 제품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내달 3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부대행사로 '리빙 트렌드' 세미나도 열린다. 이외에도 아늑한 공간을 지향하는 '컴포트코어',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자연적 요소로 실내를 꾸미는 '바이오필릭' 등 인테리어 트렌드도 확인할 수 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