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U가 신선식품을 강화한 장보기 특화 매장 '스마트 그로서리(Smart Grocery)'를 도입했다. 장보기 특화 동선 구축과 배달 서비스 연계 등으로 생활밀착형 소비자 수요를 공략한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U는 최근 수원 지역에 신규 콘셉트 매장 '스마트 그로서리' 1호점을 오픈했다. 스마트 그로서리는 과일, 채소 등 1차 상품부터 상온·냉동 중심 비축형 소규격 식자재 구색을 강화한 매장이다.
기존 CU의 자체 브랜드(PB) 상품과 원플러스원(1+1)·투플러스원(2+1) 등 편의점 혜택은 유지하면서, 과일·채소·구황작물·육류·냉동식품 등 신선식품 카테고리를 대폭 확대했다. 쌀과 수박, 양파, 오이, 애호박 등 일반 마트 수준 신선식품을 전면에 배치했다.
동선도 효율적인 장보기에 맞춰 구성했다. 편의점 핵심 상품을 빠르게 구매할 수 있는 '퀵 동선'과 장보기 상품을 둘러볼 수 있는 '쇼핑 동선'으로 구분했다. 일반 편의점 대비 장보기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편의점에서 벽면 위주로 운영되던 냉동식품 진열대도 매장 중앙으로 옮겨왔다.
대형마트식 행사 운영 방식도 도입했다. CU는 스마트 그로서리 점포에서 '이달의 행사 전단'을 별도로 제작해 주요 할인 품목과 특가 상품을 안내한다. 매월 장보기 행사 전단지를 비치해 고객 소통을 강화하고, 점포 내외부 행사 포스터를 통해 장보기 수요가 있는 고객을 추가로 유인할 예정이다.
스마트 그로서리는 CU의 기존 특화 매장과도 차별화된다. 외국인 관광객과 MZ세대를 겨냥한 라면 라이브러리, 디저트 특화 편의점, 러닝 스테이션 등이 체험형 콘셉트가 중심이었다면, 스마트 그로서리는 주거 상권 기반 실생활 소비에 초점을 맞춘 생활밀착형 특화 매장이다.
CU는 최근 근거리 장보기 수요가 늘어난다는 점에 착안해 스마트 그로서리를 고안했다. 대량 구매 중심의 대형마트 장보기 대신, 필요한 만큼 가까운 곳에서 장을 보는 소비 패턴이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CU 식재료 카테고리의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23년 24.2% △2024년 18.3% △2025년 18.7%로 지속 늘어나고 있다.
배달 서비스 중심 스마트 그로서리 온·오프라인 연계도 강화한다. 자체 커머스 애플리케이션(앱) 포켓CU와 쿠팡이츠, 배달의 민족 등 다양한 배달 플랫폼으로 생활밀착형 수요를 공략한다.
CU는 고객 수요와 운영 효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해당 콘셉트 매장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CU 운영사 BGF리테일 관계자는 “식재료 카테고리 매출이 증대함에 따라 보다 효율적인 장보기가 가능한 'CU 스마트 그로서리'를 개점했다”면서 “근거리 장보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주거 밀집 지역이나 1~2인 가구 비중이 높은 상권을 중심으로 해당 모델 점포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