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 바이오매스함량측정 서비스 시작…가속질량분석기 도입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최근 도입한 가속질량분석기(AMS)로 바이오매스 함량 측정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KCL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광역시 지원으로 '플라스틱 대체물질 소재부품장비산업 지원센터 구축사업'(2021~2025년, 총 150억원)을 수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 일환으로 약 28억6000만원의 가속질량분석기를 구축했다. 국내 시험기관으로는 두 번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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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매스 함량 측정 시험은 가속질량분석기를 이용해 방사성 동위원소(14C)를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게 핵심이다 방사성 동위원소는 석유화학제품에는 존재하지 않고, 나무나 곡물 등에서 추출한 바이오기반 원료 및 제품에만 있다. 이 같은 성질을 이용해 소재가 바이오유래물질인지 판단할 수 있다.

환경부 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표지인증(EL727)은 방사성 동위원소(14C)의 비율이 40% 이상인 경우를 바이오기반 원료·제품으로 규정하고 있다.

KCL은 바이오기반 원료 및 제품의 바이오매스 함량에 대한 시험분석(ASTM D 6866, EN16640)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반기 중 아시아 최초로 TUV 오스트리아 OK 바이오베이스드 인증 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아 국내에서 해외인증 취득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조영태 KCL 원장은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독일 딘 써트코(DIN CERTCO)와 미국 BPI 생분해 인증 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아 기업의 해외인증 취득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바이오기반 탄소 함량분석 시스템 구축으로 화이트바이오 산업 육성과 국내 플라스틱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