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에서 전기차 화재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충남 아산에서도 주차 중인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
14일 오전 아산시 모종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차 중이던 메리세데스벤츠 'EQC400 4MATIC'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
이에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불을 껐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화재 당시 벤츠 EQC400 4MATIC 모델에는 한국산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벤츠 코리아가 공개한 배터리 정보에 따르면, EQC400 4MATIC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됐다.
소방당국은 전기차 하부에 배터리에서 스파크가 튀었고, 화재 지점에 물을 뿌려 배터리 온도를 낮추고 아파트에 비치된 질식소화포를 덮어서 연소를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벤츠는 “현재 화재와 관련해 사안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8월 인천 아파트에서도 주차된 벤츠 전기차(EQE 350+) 화재가 발생했다. EQE 350+에는 중국 파라시스가 제조한 배터리가 탑재됐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