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은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 소비(Sobi)와 희귀질환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13일 밝혔다.
한독은 지난해 10월 소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첫 번째 협력으로 희귀질환 치료제 '엠파벨리'와 '도프텔렛'의 국내 허가를 진행해오고 있다. 양사는 상반기 중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희귀질환 치료제를 지속 출시, 국내 사업을 강화한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에 따라 한독은 소비와의 협력뿐 아니라 희귀질환 비즈니스 경쟁력을 보다 강화하게 됐다. 한독과 소비는 올해 상반기 중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앞으로 소비의 혁신적인 희귀질환 치료제들을 지속적으로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소비는 희귀질환 전문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으로 혈액학, 면역학 및 전문 치료 분야에서 치료제를 제공하고 있다. 유럽, 북미, 중동, 아시아 등 전역에 걸쳐 18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성인 환자의 치료를 위한 최초의 C3 단백질 표적 치료제 '엠파벨리'와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ITP) 성인 환자의 치료를 위한 경구용 트롬보포이에틴 수용체 작용제(TPO-RA) '도프텔렛' 등이 있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한독과 소비의 장기적인 전략적 협력모델을 구축하게 됐다”며 “한독이 보유한 희귀질환 비즈니스 경쟁력과 소비가 보유한 혁신적인 파이프라인의 시너지효과를 통해 많은 희귀질환 환자가 치료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