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출범한 제1기 개인정보 기술포럼이 임기 종료를 맞아 총회·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 이원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등 관계기관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개인정보 분야 산·학·연·관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술포럼은 기술개발 활성화와 산업 생태계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전문가 조직이다. 60여명의 제1기 기술포럼 위원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2월까지 3개 분과(정책·기술·표준화)에서 연구 수행 및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정책 분과는 이날 '개인정보 기술백서'를 주요 성과로 발표했다. 기술백서는 국내·외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 동향과 관련 산업 현황, 실제 기술 적용사례 등을 분석하고 개인정보 분야 기술 및 표준화 연구개발(R&D), 법·제도 등 발전방안을 담았다. 심동욱 정책 분과위원(KISA 단장)은 기술백서가 개인정보 기술 분야 정책 수립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대선 기술 분과위원(숭실대 교수)은 '인공지능(AI) 개인정보보호 강화기술(PET) 연구'에 대해 소개했다. 최 위원은 AI 환경에서 개인정보 유·노출 피해를 예방하면서 AI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AI 학습·활용 등에 적용할 수 있는 PET 개발·보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덕 표준화 분과장(서울외대 교수)은 '국제 표준활동 현황 및 활성화 방안'를 주제로, 개인정보 분야 특화 기술이 발전할수록 국제 표준 선점과 표준화 생태계 구축이 더욱 중요해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염흥열 기술포럼 의장(순천향대 교수)은 “제1기 기술포럼은 개인정보보호 강화 기술 개발·확산을 위한 기틀을 조성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며 “이러한 기틀 위에서 개인정보위 지원과 유관 협·단체와 협업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포럼 활동을 강화해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장혁 개인정보위 부위원장은 “개인정보를 둘러싼 기술·산업 변화는 더욱 심화할 것”이라며 “기술포럼과 함께 개인정보 보호·활용 문화 조성과 개인정보 기술 생태계 확장에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