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나는 1992년부터 네트워크 역량과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쌓아온 네트워크 솔루션 기업입니다. 내년 아시아 주요 시장인 한국에서 파트너십 강화와 네트워크 지속가능성 실현에 주력하겠습니다.”
김인성 시에나코리아 지사장은 “한국은 5세대(5G) 통신 선도국으로, 수준 높은 정보기술(IT) 인프라를 갖췄다”며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SK텔레콤을 포함한 주요 네트워크 서비스 사업자와 협력 중인 만큼, 이를 강화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뒷받침할 네트워크 지속가능성 지원 기술 공급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시에나는 글로벌 광 전송 네트워크 솔루션 기업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미주, 유럽, 중동 전역에 1800곳 이상 고객사를 보유했다. 세계 주요 통신·네트워크 서비스 공급자 85%가 회사 기술과 서비스를 쓴다. 2700명 이상 연구개발(R&D) 전문가와 8000명 이상 전문 인력을 확보했다. 2000개 관련 특허도 보유했다. 최근에는 아태지역에서 한국을 주요 시장으로 지목하고, ESG 경영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 지속가능성' 기술 보급에 나섰다.
김인성 지사장은 “통신사와 네트워크 기업 온실가스 배출량의 90%는 전력과 열 소비 과정에서 발생한다”며 “이통사 전국 통신 인프라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과 비통신 사업 분야 사업 확대에 따른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 등이 늘어난 만큼, 이에 들어가는 에너지와 전체 벨류체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해야만 ESG 경영과 넷제로(탄소중립)를 달성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를 해결할 방안으로 시에나 솔루션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장은 “시에나는 네트워크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할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우리 솔루션과 서비스 전 제품군은 경소단박(輕小短薄)을 무기로 '저 전력' '낮은 비용' '효율화'를 지원하며, 제품(서비스) 라이프 사이클 전체 과정에서 ESG를 실현했다”며 “우리 솔루션을 채택하는 것만으로도, 에너지 효율화와 총소유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사 차원에서 오래된 장비는 재매입해 재활용하고, 관련 부품 등을 회수해 다시 제조하고 있다”며 “환경에 기여하는 제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사에 공급하는 소프트웨어와 자동화 솔루션도 에너지 절감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자체 기능을 탑재했다”고 덧붙였다.
시에나 본사는 최근 글로벌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 'SBTi'로 부터 '온실가스 감축 목표 계획안'을 승인받고,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 80.6% 절감을 목표로 선언했다. 주요 설비는 2023년 말까지 100% 재생 에너지 사용을 목표로 한다. 2025년까지 자사 제품 포장 무게 70%를 재활용 소재로 쓸 예정이다. 김 지사장이 국내 고객사에 시에나가 최고의 ESG 동반자가 될 수 있다고 자신하는 이유다.
한국 파트너사와 협업 계획도 밝혔다. 그는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워크숍과 여러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할 것”이라며 “업계 동향과 미래 기술 진화 방향성 등을 종합해 고객사와 머리를 맞대고 성장의 길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한국의 다양한 앱과 광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자동화 서비스 등 영역에서 파트너와 협력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