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남아 시장 스마트폰 출하 1% 감소…삼성 갤럭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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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A17

삼성전자가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현지 브랜드와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 속에서도 보급형·중가형 라인업을 앞세워 존재감을 유지했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등에 따르면 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말레이시아 등 주요 5개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작년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1억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790만대를 출하하며 점유율 18%로 1위를 차지했다. 출하량은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특히 작년 4분기 420만대를 출하해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하며 연말 성수기 효과를 봤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보급형과 중가형 제품군이다. 갤럭시 A17이 가격대비성능(가성비)를 앞세워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점유율 방어에 기여했다. 가격 민감도가 높은 동남아 시장 특성상 가성비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2위는 샤오미로 170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17%를 기록했다. 인피닉스·테크노·아이텔 등의 라인업을 갖춘 트랜지션은 1630만대를 출하하며 3위에 올랐다.

다만 시장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다. 부품·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단말 가격 인상이 소비자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삼성전자 갤럭시 A07과 샤오미 레드미 노트 15 등 최근 출시된 보급형 신제품은 전작 대비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올해 중반 이후 동남아 시장의 수요 둔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가격 경쟁이 한층 심화되는 가운데 원가 상승 부담을 흡수하는 방안이 제조사 실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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