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화산업, AI로 디지털대전환 가속]〈4〉 AI로 경남도 자동차부품산업 경쟁력 확보…활용·확산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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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큐빅테크 관계자들이 IR발표를 하는 모습

경상남도 인공지능(AI) 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은 자동차부품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역할을 했다.

지난해 5월 경남도와 경남테크노파크 컨소시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AI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에 선정됐을 때 지역 산업·경제계가 환호했다. 경남의 특화산업인 자동차부품산업이 지역경제 지속성장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최근 자동차산업은 코로나19 이후 국내외적 수요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패러다임은 친환경·자율주행차로 바뀌고 있다. 자동차부품산업은 글로벌 공급망 붕괴에 따른 대비책까지 필요한 상황이다.

경남도와 지역 자동차부품업계는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효율적 생산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AI와 융합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AI로 제조공정 설계와 유지보수, 공장계획 및 레이아웃 최적화같은 자동차부품 제조과정에서 결함을 진단하고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경남 자동차부품업계에서 AI는 비파괴 검사, 공정장비 및 부품 CT 등 결함·불량 검사 비용이 높아 사용에 어려움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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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 참고사진

경남도는 'AI융합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자동차부품산업의 생산성과 품질향상, 산업혁신을 통한 지속적 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성과를 낼 수 있게 됐다. 특히 '중소기업 주도형' AI 융합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 내구성을 높이기로 했다. 결과물로 6개 AI 공급기업에 의해 10개의 솔루션이 모습을 드러냈다.

경남의 자동차부품업계뿐 아니라 경제계는 이번 지원사업을 성공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사업추진으로 무엇보다 20명이 넘는 신규 인력수요가 발생했다. 이는 AI융합 기술개발 능력을 갖춘 우수 인력이 지역 기업에 공급되는 것을 넘어 지역에 정착한다는 의미다.

다만 자동차부품과 관련한 AI 솔루션 활용과 확산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를 위해 인접 지역으로 시장을 넓혀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울산의 전략 산업에도 AI기술을 접목시켜 제조업 전반의 AI화를 통해 관련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 확산을 추진해야 한다.

중소기업 확산에도 주력해야 한다. 더불어 공공 수요와 연계해 AI제품 서비스를 도입 활용하는 수요기관과 개발 보급하는 AI 기업간 컨소시엄에 사업투자를 확대해나가야 한다. 이밖에 최근 바르셀로나 '스마트시티엑스포(SCEWC 2023)' 성과에서 확인한 바에서 알 수 있듯 AI솔루션과 기술의 해외시장 진출도 계속 추진해야 한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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