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오는 8일 한국벤처투자에서 미래환경산업 투자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민간투자사 8개사와 녹색산업 투자현황 및 향후 펀드 조성 방향을 논의할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2017년부터 녹색산업 분야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민관합동펀드에 1878억원을 출자해 3240억원 규모의 10개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녹색산업 투자규모는 확대되고 있지만 초기 창업단계에 대한 지원은 부족한 상황이다. 2021년 기준 환경산업체 중 초기단계 기업은 55%이며 현재 조성된 미래환경산업 투자펀드의 초기 단계 기업에 대한 투자 비율은 18.4%다. 또한 녹색산업 분야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영세한 녹색기업 인수합병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환경부는 내년도 미래환경산업 투자펀드 출자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기존 펀드를 녹색 새싹기업을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터 펀드'와 성장 단계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화 펀드', 유니콘 도약 가능성이 높은 녹색기업을 지원하는 '확장 펀드'로 늘려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2024년 펀드 조성방향을 공유하고 전문 투자사들의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등 녹색산업 투자 가속화 방안에 대한 세부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창흠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국제 녹색시장 확대 추세에 발맞춰 국내 녹색 신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녹색산업 분야 펀드 확대를 통해 민간부문 녹색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