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양진영)는 권오빈 신약개발지원센터 박사가 정성철 제주대 의과대학 교수 연구팀과 함께 소아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 장애(ADHD)를 개선할 수 있는 신물질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소아 ADHD 유병률은 약 8%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심각하지 않은 경우까지 포함하면 13%나 된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ADHD는 흔히 약물치료와 행동치료를 병행하여 치료한다. 기존 약물로 가장 많이 처방되는 것은 신경계 내에 모노아민의 농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메틸페니데이트(도파민 재흡수 억제제)와 아토목세틴(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가 주로 처방되는데, 불안·중독·틱장애·변비·어지럼증·혈압상승 등 부작용이 있었다.
약물 처방에 따른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연구진은 환자가 가지고 있는 모노아민의 활용성을 최대한 높이고자 소포성 모노아민 수송체2(VMAT2)의 활용성에 주목했다. 그 결과 300종 이상의 히스톤 탈아세틸화효소 억제제들을 이용해 VMAT2의 발현을 증가시키는 약물을 발굴했다.
VMAT2는 신경세포 내 소포체에 존재하는 물질이동 통로로써 도파민과 같은 모노아민 계열의 신경신호 전달물질을 소포체로 이동, 저장을 유도하는 기능을 담당한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진이 찾아낸 물질 'TC-H 106'은 도파민성 세포에서 VMAT2의 발현을 증가시키고, 도파민의 산화적 손상에 따른 세포보호 기능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포 내 도파민 농도 또한 증가시킴을 확인했다.
권오빈 박사는 “앞으로도 모노아민과 관련된 신경질환과 퇴행성 신경질환의 치료제 개발을 위하여 계속 연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ADHD의 과잉행동을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었다. 약리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에 발표될 만큼 가치있는 연구성과를 만들어낸 것은 케이메디허브 연구진의 저력을 확인한 것”이라고 했다.
연구 결과는 최근 약리학 분야 국제 학술 권위지인 'Pharmacology Research & Perspectives'에 실렸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