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센스(대표 정종욱)는 패치형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기 '에이티패치(AT-Patch)'가 일본 의료현장에서 처방되기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일본 자국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를 제외하고 일본 의료기기 시장에 진입한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로는 에이티패치가 처음이다.
에이티패치는 작년 8월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로부터 인허가를 획득했다. 같은 해 10월부터 일본 건강보험 수가가 적용됐다. 올해 6월부터 일부 현지 병원에 도입돼 처방되기 시작하며 일본 의료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현지 유통·판매는 일본 심혈관 분야 의료기기 유통 전문기업인 재팬 라이프라인(Japan Lifeline)이 맡았다.
에이티패치는 부정맥이나 기타 심장질환 진단을 목적으로 심장신호(심전도)를 측정, 분석, 모니터링하기 위한 검사에 사용되는 국내 첫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기다. 작년 국내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기 최초로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
에이티패치는 최장 14일간 별도 충전이나 배터리 교체 없이 심전도 장기 측정이 가능하다. 방진방수(IP44·IP57) 기능으로 검사 중에도 샤워, 가벼운 운동을 포함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에이티센스가 개발한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에이티리포트(AT-Report)는 AI(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탑재해 의료진이 환자 심전도 데이터를 빠르고 간편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정종욱 에이티센스 대표는 “일본은 아시아 최대 규모 의료기기 시장이자 자국 의료기기 점유율이 높아 글로벌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 1등 기업도 진입하지 못한 시장”이라며 “퍼스트 무버로서 빠르게 일본 내 점유율을 확대하고 활발한 해외 진출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