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사글로벌, 韓 헬스케어 기업 인도네시아 진출 나선다…印尼 의료엔지니어링협회와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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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수프리얀토 인도네시아 의료엔지니어링협회 의장(왼쪽)과 필립 박 킬사글로벌 공동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했다.(사진=킬사글로벌)

글로벌 비즈니스 빌더 킬사글로벌이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인도네시아 의료엔지니어링협회(IAHE)와 국내 헬스케어 기업의 인도네시아 공동 사업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킬사글로벌과 IAHE는 인도네시아 의료 기술 박람회 '국제 헬스케어 엔지니어링 박람회(INAHEF)' 공동 참가, IAHE가 검증한 현지 수요와 한국 기술 기업을 잇는 정기 매칭 프로그램 운영, 선정 기업에 대한 기술검증(PoC)·인허가·합작법인 설립 등 현지 사업화, 양국 의료 기술 공동 연구·지식 교류 프로젝트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보통 18~36개월에 이르던 한국 기업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입 기간도 절반가량 단축한다.

IAHE는 인도네시아 보건부 주도로 설립된 비영리 기관이다. 현지 3000여개 병원·클리닉의 현장 수요를 발굴·정의·검증하고, 이를 한국 의료 기술 생태계와 연결하는 공식 채널 역할을 맡는다. 킬사글로벌은 자체 구축한 글로벌 비즈니스 빌더(GBB) 모델을 기반으로 IAHE가 검증한 기업을 선별하고 별도 검증 단계를 거쳐 인도네시아 사업을 직접 실행한다.

사업화 진척에 따라 해외 투자 유치, 직접 투자, 스케일업 팁스·글로벌 스케일업 팁스 등 한국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해 지원한다. 단순 해외 진출 컨설팅이 아닌 글로벌 사업 공동 투자자이자 사업 운영 주체로서의 실행력을 제공한다.

킬사글로벌은 이번 협력 배경으로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황금 인도네시아 2045' 비전을 들었다. 인도네시아는 2045년까지 의료시설을 두 배로 확대하고, 의료 서비스 품질을 안전성·전문성·신뢰성·인간 중심성·효율성을 갖춘 'SMART'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의료 기술을 체계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이번 협력으로 한국 헬스케어 기업은 인도네시아 정부 기반 기관이 사전 검증한 실수요와의 매칭, 현지 PoC·인허가 자원 확보, 킬사글로벌의 현지 사업 직접 투자와 공동 운영을 통한 리스크 분담 등 시간·비용·인적 자원 부담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필립 박 킬사글로벌 공동대표는 “IAHE와 협력해 한국 헬스케어 기업이 시행착오 없이 안정적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안착할 사업화 구조를 갖추게 됐다”면서 “킬사글로벌은 단순 해외 진출 대행 기관이 아닌 공동 사업화 파트너로서, 검증된 현지 수요를 기반으로 투자부터 사업 운영까지 단일 구조 내에서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전방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IAHE 의장을 맡고 있는 에코 수프리얀토 말레이시아 국립 공과대 교수는 “인도네시아는 '황금 인도네시아 2045' 비전 아래 거대한 헬스케어 전환을 추진 중으로, 한국을 비롯한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기술의 도입이 많이 필요하다”면서 “킬사글로벌과 협력해 우수한 한국 기술 기업을 유치하고 회복력 있고 효율적이며 사람을 중심에 둔 인도네시아 헬스케어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같은 날 코엑스 스타트업브랜치에서 열린 '2026 글로벌 스타트업 서밋'을 계기로 체결됐다. 킬사글로벌과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무역협회,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공동 개최한 이날 서밋에는 약 120개 바이오·헬스케어·인공지능(AI) 기반 기업이 참여했다. 일대일 비즈니스 매칭에 신청한 80개사 중 선발된 14개사가 IAHE 전문가, 킬사글로벌과 심층 상담을 진행해 협약 실효성을 사전에 확인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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