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CEO) 후보자로 확정했다. 차기 CEO 후보 선임으로 8개월여간 이어진 KT 경영 공백은 일단락됐다. 김 후보자는 이달 말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김 후보자는 KT가 글로벌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비전과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 실행 전략을 명확하게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KT, 그리고 김 후보자가 직면한 과제는 한 둘이 아니다. KT의 조직 혁신과 미래 성장 비전 수립, 한국 대표 통신·정보통신기술(ICT)기업으로서 리더쉽 회복 등 어느 것 하나 만만치 않은 과제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KT 출신이 아닌 김 후보자를 차기 CEO로 내정한 건 기존 사고와 방식이 아닌, 전례없는 혁신과 파격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달라는 기대감의 다른 표현이 아닐까.
KT가 김 후보자에 바라는 것은 '변화'가 아니라 '혁신'이다. 전술을 일부 수정하는 '변화'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조직과 인사, 사업 등 KT 전 분야에서 대대적·전면적 전략 수정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혁신이 절실하다고 인정한 것이다.
그렇다고 김 후보자가 KT 과거와 현재를 무조건 부정해선 안된다. 혁신을 추진하되 KT에 내재된 잠재력과 성공DNA를 인정하고,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분명한 건 KT 혁신은 KT 자체로 한정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통신은 물론 ICT 전 분야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할 수 밖에 없다. 김 후보자에겐 KT 혁신을 넘어, 통신과 ICT산업 성장과 발전에도 간과할 수 없는 역할이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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