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과학관(관장직무대리 전태호)은 지난달 29~30일 이틀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자단 등 과학과 여행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과 가족 19명을 초청한 가운데 별 관측을 테마로 하는 '별 관측 테마 투어프로그램(가제)' 팸투어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국립광주과학관-한국관광공사-신안군이 함께 추진하는 '과학기술과 지역관광사업 연계'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투어 프로그램은 국립광주과학관의 우수한 천문관측 교육 콘텐츠와 전라남도의 아름다운 자연자원을 결합한 특별한 행사였다.
투어 첫째날 참가자들은 국립광주과학관 별빛천문대에서 주간 태양관측을 하고 천체투영관에서 여름 밤하늘을 수놓는 별자리를 영상으로 미리 만나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광해(光害)가 적어 국내 천체관측의 최적지로 꼽히는 신안군 자은도로 이동한 뒤 현장에 설치된 국립광주과학관의 이동과학관을 체험하고 망원경 조작법과 여름 밤하늘 별자리에 대해 배웠다.
일몰 후에는 인근 해변으로 이동해 과학관의 천문전문 연구원의 설명과 함께 쏟아지는 별과 별자리, 아름다운 달을 관측하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체험을 약 2시간에 걸쳐 즐겼다.
이튿날에는 신안군 대표 관광지인 퍼플섬으로 이동해 삼삼오오 모여 보랏빛 향연에 흠뻑 빠져 잠시 복잡한 도시를 잊고 힐링을 즐기는 시간을 보냈다.
이번 팸투어에 참가한 국립광주과학관 루체스타, 한국관광공사 가봄기자단, 광주관광재단 및 신안군 서포터즈들은 직접 체험하고 느낀 여행 후기 콘텐츠를 제작·배포해 국립광주과학관만의 과학체험프로그램과 천혜의 자연경관을 보유한 신안군의 지역 관광프로그램을 소개할 예정이다.
팸투어에 참가한 학생은 “전문가의 설명과 함께 해변에서 밤하늘의 별자리를 관측한 이번 경험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며 “과학과 낭만이 어우러진 다시 없을 이번 투어프로그램을 보다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태호 관장직무대리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신안군에서 이번 별 관측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팸투어에서 수집된 참가자 의견을 반영해 남녀노소 참가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본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별 관측 테마 투어프로그램(가제)'은 추후 참가자 모집 후 총 3회(1회차 8월 26~27일, 2회차 9월 2~3일, 9월 16~17일)에 걸쳐 운영할 예정이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