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040 서울도시계획'을 기초로 대관람차, 노들예술섬, 제2세종문화회관 등 대규모 투자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3일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민선8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강르네상스 2.0' '디자인서울 2.0' 등 지난 1년간 민생정책 성과를 정리했다.
오 시장은 지난 1년간 '서울시정 2.0'을 본격화하고 도시개발에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는 노력을 해왔다며 “도시의 인프라 부문에는 끊임없는 투자가 필요하다”며 “'정체'는 곧 '퇴보'를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코로나 상황이 끝나고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시기인데 지난 10년간 인프라 투자 부족으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그는 “10년 세월의 토목 반대가 정체기를 가져왔다”고 지적하며 대관람차, 제2세종문화회관 등 여러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오 시장은 민생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 정책 완성도를 높여가겠다고 전했다. 남은 임기 목표에 대해 '약자와 동행하고 서울의 매력을 높여서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것'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가 약자와의 동행 세부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미래 복지정책 모델로 자리잡게 하고 신통기획(신속통합기획) 등을 통해 주택공급을 확대하면서 취약계층 주거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한국형 소득보장실험인 '안심소득 시범사업'이 2년차인 올해 사업 대상을 1600가구로 확대해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약자와 동행 사업 일환으로 저소득층 학생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런'이 수능응시자 74%가 대입에 성공하는 등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며 주요 성과로 소개했다.
오 시장은 “균형 잡힌 도시개발로 도시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해서 '글로벌 톱5 도시' 도약과 '해외 관광객 3000만 시대'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취임 1주년 맞이 현장 첫 일정으로 경력단절여성들을 만났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 서울우먼업 페어' 토크콘서트에서 3040 경력단절여성, 경력단절을 딛고 취·창업에 성공한 여성들의 경험담을 들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