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 빈준화 KOTRA 서남아지역본부장 “세계 5위 경제대국 印, 미래 유망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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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준화 KOTRA 서남아지역본부장

“영국을 넘어 세계 5위 경제대국이 된 인도는 G20 국가 중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강력한 제조업 육성 정책과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중국을 대체할 강력한 제조기지로 떠올랐습니다. 애플, 폭스콘 등 글로벌 제조사가 인도로 생산시설을 이전·확대하고 있습니다.”

빈준화 KOTRA 서남아지역본부장은 한국 기업이 미래 유망시장으로 급부상한 인도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특히 인도를 포함한 서남아가 거대 시장과 빠른 성장 속도를 모두 갖춘 유일무이한 지역이라면서 시장 다변화를 추구하는 한국 기업들이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올해 우리나라는 인도와 수교 50주년을 맞이했다. 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인도는 한국의 8대 수출국이자 4대 무역흑자국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인도와 278억달러(수출 189억달러, 수입 89억달러) 교역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빈 본부장은 최근 제조업 육성에 주력하는 인도에 한국산 장비와 중간재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전기자동차 등 자국 경제 도약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첨단산업 수요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는 우수한 제조 기술과 역량을 가진 한국기업과의 기술제휴, 합작투자 등에 큰 관심이 있다”며 “온라인 쇼핑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보급에 따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류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한국산 화장품, 식품 등 소비재 수요도 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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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준화 KOTRA 서남아지역본부장

빈 본부장은 인터넷·스마트폰 보급 확대, 디지털 결제기술 고도화 등에 따른 급속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인도를 미래시장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인도가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유치 중심지가 됐다고 덧붙였다. 실제 인도는 현재 유니콘기업 105개사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규모다.

빈 본부장은 다만 한국 기업이 인도에서 우리나라와 다른 비즈니스 문화, 정부 규제, 정책 불확실성 등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도를 구성하는 28개 주는 언어와 문화, 산업 현황, 투자 인센티브 등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인도 정부가 자국 제조업 육성과 무역적자 완화를 위한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강화하고 있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빈 본부장은 “올해는 한-인도 수교 50주년이자 나렌드라 모디 정부가 G20 글로벌 열강으로 도약하는 모멘텀으로 삼으려는 해입니다. 한국 기업이 다양한 비즈니스 기획 있는 인도에 많은 관심을 갖기를 바랍니다. 범부처 수출 플랫폼인 KOTRA가 시장·바이어 정보 제공, 상담 주선 등 한국 기업의 인도 지출에 필요한 모든 지원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며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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