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신작 '마력척결관' 프롤로그 웹툰,10개 에피소드 선봬
영화·드라마보다 가성비가 뛰어나...실험적 스토리 선보이기 용이
웹툰 플랫폼이 신작 게임을 홍보하기 위한 강력한 마케팅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반 TV광고보다 실험적인 스토리를 선보일 수 있고, 단기간에 젊은 이용자의 관심을 끌어내 검증까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라이엇게임즈는 신작 '마력 척결관: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의 세계관을 담은 프롤로그 웹툰 '카타리나'(KATARINA)를 네이버웹툰 영어 서비스에서 독점 공개했다. 신작 게임 출시 때 대부분은 TV나 유튜브를 통해 노출되는 영상 광고에 힘을 쏟지만 라이엇게임즈는 웹툰을 신작 홍보 방식의 하나로 택했다.
'카타리나'는 지난달 29일 론칭 일에 맞춰 4회차를 한 번에 공개했다. 이후 매주 2화씩 공개돼 실제 게임 출시일인 4월 19일에 맞춰 총 10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네이버웹툰 영어 서비스로 공개한 것은 사용자 층이 두터운 글로벌 MZ세대를 염두에 둔 홍보전략으로 풀이된다.
게임 외에 영화사들도 웹툰 플랫폼을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는 추세다. 특히 마블 지식재산권(IP) 기반 영화의 경우 개봉에 맞춰 원작을 찾아보는 이용자를 겨냥해 '이터널스' '스파이더맨 단편선' '블랙 위도우' '샹치' 등 코믹스 원작을 웹툰으로 독점 공개하기도 했다.
이처럼 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가 자신들의 IP를 더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수단으로 웹툰을 선택하고 있다. 웹툰이 영화나 드라마보다 가성비가 뛰어나 실험적인 스토리를 선보이기 좋은 데다 타깃 이용자인 젊은 층의 반응을 웹툰 플랫폼을 통해 단기간에 검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정 캐릭터의 번외 시리즈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도하기 좋다는 장점도 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게임, 음악 등 웹툰이 아닌 콘텐츠가 세계관과 스토리를 이용자에게 알리고 싶을 때 웹툰 플랫폼이 좋은 선택지가 되고 있다”면서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웹툰의 인지도와 이용자 규모가 커지면서 글로벌 1위 플랫폼인 '네이버웹툰'에 러브콜을 많이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