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적대적 M&A' 반대입장 영상발표…기업가치·시너지·미래 훼손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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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SM엔터테인먼트(SM)이 하이브(HYBE)의 M&A 시도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한층 더 강하게 내며, 새로운 SM 3.0' 비전의 세부사항을 예고했다.

22일 SM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SM이 하이브의 적대적 인수를 반대하는 이유’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재무전문가인 장철혁 SM CFO가 나서, 하이브의 SM인수가 지닌 우려점을 세부적인 항목으로 지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내용에 따르면 SM은 하이브의 지분인수가 실사자료 협조 없이 의사결정된 ‘적대적 M&A’ 시도로 바라보며, 이후 이사회 장악과 함께 아티스트 앨범 출시나 팬플랫폼 커머스, 신사업 진행 등 여러 방면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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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또 SM브랜드마케팅, 드림메이커 등 SM엔터를 비롯한 계열사들의 전략적 시너지가 분명하지 않음은 물론, 이를 통해 시장독과점에 따른 공연비 상승을 토대로 팬들에게 피해가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여기에 독과점 이슈에 따른 공정위의 기업결합 반려 또는 조건부 승인시 SM의 주가급락이나 사업규모 축소가 뒤따를 것이며, 심사지연에 따른 사업전략 구현이 차질을 빚게 될 것을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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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SM은 이러한 지적과 함께 평직원 협의체와 센터장 25인 등 SM 임직원들의 반대성명을 강조하는 한편, 과2022년 SM 실적 발표 이후 멀티제작센터 및 레이블 전략에 이은 새로운 IP 수익화 전략과 결합된 'SM 3.0' 전체 전략을 발표할 것을 예고했다.

이같은 성명영상은 앞선 이성수 대표의 발언과 동일한 성격의 내용을 좀 더 강조한 듯한 인상을 준다.

장철혁 SM CFO는 "저희 경영진의 역할은 SM 임직원과 소속 아티스트, 그리고 SM 팬과 SM 주주분들을 위해 일하는 것이고, 이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을 것이며, 변해서도 안 될 것이다"라며 "팬과 주주분들이 믿어주시는 한, SM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팬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SM 3.0’ 전략의 후속 발표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영상에 대해 하이브 측은 본지와의 연락을 통해 "당사는 이미 SM의 지배구조 개선의 결과를 도출하며 회사와 주주의 가치 제고를 진행 중인 만큼 이를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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