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장두현 號 1년…상반기 최대 실적·글로벌 성장 본궤도

장두현 대표(CEO) 체제 출범 1주년을 앞둔 휴젤이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미국 직접판매 성과에 더해 중국·브라질·유럽 등 글로벌 핵심 시장에서 성장하고, 국내 영업 경쟁력이 높아진 것이 주효했다. 특히 미국 직판 체제 구축을 위한 비용 투입에도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성장 기반을 넓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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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두현 휴젤 대표집행임원(CEO)

휴젤은 올 상반기 매출 2545억원, 영업이익 103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7.2%, 8.4% 성장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853억원으로 23.5%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다.

장 대표는 지난해 9월 취임 후 현장 중심의 영업·마케팅 역량 강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해왔다. 미국 시장 직판 체제 안착을 위해 선제 투자하는 동시에 중국·브라질·유럽 등 기존 핵심 시장 매출을 두루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장두현 대표가 직접 사업을 챙기는 중국·브라질·유럽 등 핵심 전략 권역 중심으로 고르게 성장했다. 톡신과 필러를 합산한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약 25% 성장했다. 북미와 남미는 100% 이상 증가했고, 유럽과 기타 지역도 약 28% 성장했다.

중국 사업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성장을 주도했다. 휴젤은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진출했으며, 현지 시장 점유율 2위로 추정된다. 최근 2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은 70% 이상을 기록했고, 올해도 10% 후반대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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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휴젤이 중국 항저우에서 현지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이엔드 코스메틱 브랜드 '바이리즌 BR'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사진=휴젤)

브라질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휴젤은 지난해 자체 톡신 브랜드로 브라질 시장에 재진입했으며 2028년까지 시장 점유율 20% 확보 목표를 제시했다. 최근 판매 추이를 고려하면 올해 목표를 조기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회사는 추산했다. 유럽에서도 톡신과 필러 사업이 동반 성장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 대신 의학적 근거와 기업 가치를 앞세우는 전략으로 견고한 시장 리더십을 재확인했다. 휴젤의 올 2분기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스킨부스터 합산 매출은 지난해 3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필러와 톡신 간 교차판매를 강화해 정체된 시장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이었다.

장두현 대표는 기존 톡신·필러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신제품과 화장품 사업을 차기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휴젤은 HA 필러 '더채움 시그니처'와 ECM 스킨부스터 '셀르디엠'을 출시하고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영업·마케팅을 시작했다.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활용한 제품 간 교차 판매로 하반기 국내 매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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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의 히알루론산(HA) 필러 신제품 '더채움 시그니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한 축인 화장품과 기타 부문은 상반기 매출 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7% 증가해 전체 매출 증가율을 웃돌며 회사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클리니컬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는 브랜드 앰버서더 발탁과 팝업스토어 운영 등 소비자 체험 중심의 마케팅을 강화했다. 미국에서는 올리브영·코스트코·아마존 등 글로벌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휴젤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은 중국·유럽·브라질 등 글로벌 빅마켓에서 톡신과 필러가 성장하고 화장품 부문의 존재감을 확대하면서 휴젤이 질적 성장의 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가격 경쟁보다 핵심 경쟁력 강화와 고품질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리더십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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