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 앱 내에 만화경 탭이 신설됐다고 26일 밝혔다. 배민 앱 이용자는 앱 내 'My배민' 메뉴에서 별도의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없이 만화경의 모든 웹툰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만화경은 우아한형제들이 지난 2019년 8월 론칭한 웹툰 플랫폼 서비스다. 만화경은 최근 누적다운로드 수, 회원 수, 월간활용이용자수(MAU) 등 주요 지표가 대폭 증가했다. 앱 누적 다운로드 수의 경우 올 초 100만에서 현재 200만을 돌파했으며, 만화경 내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회원 수도 같은 기간 20만명에서 최근 42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만화경의 빠른 성장은 전체 회원의 70%를 차지하는 10~20대 중반 독자의 입소문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화경의 대표 인기 콘텐츠인 키크니 작가의 '별일 없이 산다'부터 감자 작가의 '대흉작 감자밭' 등이 Z세대에 큰 인기를 끌면서 만화경에서만 볼 수 있는 다른 연재 작품에 대한 호응도 높아졌다.
이용자들 간 소통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만화경만의 전략과 앱 내 기능도 빠른 성장에 한 몫 했다. 올해 초 국내 웹툰 플랫폼 최초로 도입한 장면 별 피드백 기능인 '구름톡'에 이어, 이용자 간 커뮤니티 및 SNS 기능을 하는 '태그톡' 등은 이용자들로부터 긍정 반응을 이끌어냈다.
김명철 우아한형제들 만화경셀장은 “만화경은 차별화된 콘텐츠와 이용자 소통 및 참여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며 “이번 배달의민족 앱 추가를 통해 좀 더 많은 이용자, 다양한 연령층의 독자가 배민의 웹툰 플랫폼 만화경을 만나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