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가 캐나다 대체자산 운용사 브룩필드, 엔비디아와 한국의 소버린 인공지능(AI) 팩토리 인프라를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엔비디아 AI 팩토리의 초기 구축 규모는 55메가와트(㎿)에서 200㎿로 늘어난다.
이번 인프라 확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샌프란시스코 'AI 서밋' 방문 일정 중 발표됐다. 구축 규모는 200㎿,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약 10만개다. 세종시 네이버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에 엔비디아 DSX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축한다.
확대된 인프라는 한국과 미국의 AI 기업에 차세대 AI 모델과 에이전트, AI 기반 서비스를 개발·상용화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제공한다.
이번 발표는 6월 공개한 각 세종 데이터센터의 엔비디아 DSX 확장 계획을 구체화한 것이다. 국내 기업과 산업계, 공공기관, 글로벌 AI 클라우드 고객을 대상으로 기가와트(GW)급 소버린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장기 계획 일환이다. 브룩필드 자본과 엔비디아 컴퓨팅 플랫폼을 결합해 네이버의 AI 팩토리 구축을 지원한다.
네이버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브룩필드와 엔비디아로부터 100억달러(14조6310억원)를 유치했다. 협약에 따라 브룩필드는 독점 자본 파트너로서 최대 90억달러(13조1680억원)를 조달하고 엔비디아는 10억달러(1조4631억원)를 투자한다. 네이버는 프로젝트에 필요한 나머지 금액을 투입한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와 브룩필드와의 인프라 공급 계약으로 AI 팩토리 사업에 대한 네이버의 비전이 강력한 실행 단계에 진입하게 됐다”면서 “글로벌 파트너들과 완성한 공고한 협력을 발판 삼아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소버린 AI 생태계 조성은 물론 대한민국 AI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로서 엔비디아의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대규모 인프라 운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200㎿ 규모 AI 팩토리에는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과 블랙웰 플랫폼을 도입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해당 인프라를 AI 기업 전용 자원으로 활용해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앱)을 대규모로 개발·서비스하도록 컴퓨팅 인프라와 소프트웨어(SW),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네이버와 엔비디아는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오픈 모델 개발에서도 협력한다. 네이버는 자체 데이터와 학습 기술을 활용해 엔비디아 네모트론3 울트라 오픈 모델을 기반으로 하이퍼클로바X를 고도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국내 기업 최초로 '엔비디아 네모트론 연합'에 참여해 사전 학습과 사후 학습, 강화 학습 등 오픈 모델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에 엔비디아 네모클로 블루프린트를 포함한 에이전트 툴킷 SW 기반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출시한다. 자체 도심 스트리트뷰와 공간 모델링 데이터를 활용해 엔비디아 코스모스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서울 월드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