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콘셉트 모델 2종과 관련 신기술을 내년 CES에서 공개한다. 차량 기둥(Pillar) 자율주행 센서 탑재와 독립 구동·조향이 가능한 e-코너 모듈, 혼합현실(MR) 디스플레이 등이 핵심 전시내용이다.
현대모비스는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릴 'CES 2023'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을 발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CES에 역대 가장 넓은 전시 공간(780㎡)을 마련한 현대모비스는 양산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을 소개한다. 현장 미디어 발표회를 통해 미래 사업 방향과 탄소중립 전략도 알릴 계획이다.
올해 전시 핵심 콘텐츠는 신개념 PBV 콘셉트 모델 '엠비전 TO'와 '엠비전 HI' 2종이다. '엠비전(M.Vision)'은 현대모비스 미래 모빌리티 기술 철학과 비전을 상징하는 브랜드다. 'TO'는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Toward)는 의미를, 'HI'는 사용자 중심 경험(Humanity)을 강조하는 의미를 담았다.
엠비전 TO는 전동화 시스템 기반 자율주행 차량이다. 차량 4개의 기둥에 카메라, 레이더, 라이더 등 센서 탑재와 e-코너 모듈, MR 디스플레이 등 신기술을 융합했다. 내부에 접거나 회전이 가능한 좌석을 탑재했다.
엠비전 HI는 레저와 휴식 등 목적에 맞게 개발한 PBV다. 차량 유리를 대형 디스플레이로 활용해 영화 감상이나 인터넷 쇼핑 등을 할 수 있다. 시선을 컴퓨터 마우스처럼 활용하는 원거리 조작 기술을 적용해 별다른 조작 없이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CES에서 양산 가능한 모빌리티 신기술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32형 초대형 디스플레이가 위아래로 움직이는 스위블 디스플레이, 신개념 후륜 서스펜션 기술이 CES 2023 혁신상 수상했다. 글로벌 고객사를 위한 전용 전시 공간을 마련해 미래 콕핏 통합 솔루션, LED 그릴 라이팅 등 신기술 19종을 공개한다.
5일 현대모비스 전시관에서는 미디어 발표회를 열고 미래 사업과 기술 개발 방향 등을 소개한다. 인재들에게 회사를 알리고 채용으로 연결하는 HR존도 운영할 계획이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