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는 국내 보안 업계 1위 에스원과 손잡고 전국 1만6000여 점포에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설치한다고 20일 밝혔다.
자동심장충격기는 심정지 환자에 전기 충격을 가해 심장 기능이 회복될 수 있도록 돕는 응급 구조 장비다. 심정지 골든 타임(4분) 내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하면 환자 생존율을 80%까지 높일 수 있다.
양 사는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BGF 사옥에서 '응급의료장비 공공 서비스 구축' 업무 제휴를 맺었다. 협약 체결과 함께 CU, 에스원 임직원들은 심폐소생술 교육·자동심장충격기 사용 공동 실습을 진행했다.
CU에 설치되는 에스원 자동심장충격기는 덮개를 개방하는 즉시 전원이 켜지며 조작 버튼 1개로 조작이 간편하다. 스위치 전환으로 성인과 소아를 구분해서 사용할 수 있다.
자동심장충격기는 수도권 인구 밀집 지역 내 CU 직영점을 중심으로 먼저 설치된다. 향후 세부 설치 기준을 수립해 전국 가맹점으로도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점포 규모에 따라 소형점은 벽부형, 중대형점은 스탠드형으로 설치할 수 있다. 설치 점포에는 에스원 전문가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기기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한다. 가맹점주와 스태프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자동심장충격기 사용 방법에 대한 교육을 제공한다.
신종하 BGF리테일 경영기획실장은 “이번 에스원과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협력을 통해 CU가 응급 의료 안전망으로서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국 최대 점포를 활용해 고객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