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 기본모델인 '아이폰14 플러스' 생산량을 약 40% 감축할 것을 협력사에 요청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20일 “애플이 아이폰14플러스 모델 출시후 2주만에 생산을 본격적으로 줄이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아이폰14 플러스는 기본 노치 디자인과 후면 카메라 2개 탑재를 유지한채 화면 크기를 6.7인치로 늘린 아이폰14 모델의 확장형 제품이다. 아이폰14플러스 올해 출하량은 약 1000만 대로 하향 조정 될 전망이다.
아이폰14 플러스의 생산 감축은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 맥스로 전환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고급형 모델인 아이폰14 프로 모델을 가장 많이 판매하고 있으며,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플러스는 판매 성적은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올해 아이폰14 플러스의 예약 주문량이 3세대 아이폰SE나 아이폰13 미니보다 저조하다고 분석했다. 올해 애플의 일반 아이폰 모델의 제품 세분화 전략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다만, 주요 애널리스트와 외신은 아이폰14 플러스의 생산량 감소에도 전체 아이폰14 시리즈 출하량은 올해도 8500만~9000만 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