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레인, 내식성 25배 높인 도금 표면처리 기술 개발

반도체·이동통신 장비 제조 기업 기가레인이 내식성을 최대 25배 향상한 표면처리 기술을 개발했다. 세라믹 이중 도금처리를 통해 부식방지 성능을 높이고 제작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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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레인

기가레인이 개발한 표면처리 기술 'GST_X(Gigalane Surface Technology_X)'는 탄화물계 세라믹과 산화물계 세라믹이 수십 나노미터(nm) 두께로 2중층을 형성하며 부식을 방지한다. 탄화물계 세라믹층은 표면 경도를 높여 외력으로 인한 손상을 방지한다. 산화물계 세라믹층은 부식 확산을 지연시킨다.

기가레인은 “세라믹층이 보호피막 역할을 해 도금결함으로 인한 부식 발생 가능성을 차단한다”고 설명했다.

기가레인에 따르면 구리, 주석, 아연 등 삼원합금 도금 기술(GST_3)에 대한 염수 분무 시험 결과 1700시간 경과 후에도 무부식 상태를 유지했다. 내식성 평가 기준 72시간의 20배가 넘는 시간에도 내식성을 확보했다.

니켈, 주석 등 이원합금 도금 기술(GST_2)은 기존 도금 기술보다 원가를 40% 이상 절감했다. GST-X는 금, 은 등 소재에 따라 다양한 도금 조합을 구성할 수 있다. 평균 내식 성능은 기존 대비 5~25배 이상 개선했다. 고주파 신호와 전송 통신케이블 연결부에 발생되는 상호변조왜곡(PIMD)와 반사손실 방지 특성도 향상됐다.

기가레인은 개발한 도금기술을 바탕으로 무선주파수(RF) 커넥터 제품을 확대한다. 기가레인 관계자는 “해당 기술이 통신제품용 무선주파수 커넥터 부식방지 성능을 높일 뿐만 아니라 내식성이 요구되는 전기자동차, UAM 등 전원, 커넥터 부품에 부식방지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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