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서울산업진흥원 공동기획] 4차산업 시대를 맞아 다양한 아이디어를 무기로 차세대 핵심 기업이 되려는 창업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남다른 경쟁력으로 실용화에 돌입한 일부 기업들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며 산업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VC(벤처투자), 정부에서는 ‘유니콘 기업’ 새싹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가고 있다. 본지는 산업계 행보에 발맞춰 다양한 예비 산업 리더를 지원하는 ‘서울창업허브 성수’와 공동으로 예비 유니콘 기업을 조명하는 ‘로드투유니콘 in 성수’ 코너를 마련한다.
열 번째 회차로는 식단관리 간편식 기업 ‘마이비’(대표 김용운)'를 살펴본다.
마이비는 웰니스 목표의 식단관리 간편식 생산에 주력하는 설립 8년 차 기업이다. 이곳은 헬스 트레이너 출신 김용운 대표와 10년 이상 식단 카운셀링 경험을 지닌 임상영양사를 비롯한 직원구성과 함께 대체원료를 활용한 끊임없는 연구개발(R&D)로 최근 간편식 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실제 마이비는 낮은 칼로리 내에서도 균형 있는 영양소를 갖춘 웰빙간편식은 물론 병원연계를 통한 특용식 등 25종의 맞춤 도시락과 2종의 특수분식, 저칼로리 아이스크림(3종) 등 제품군과 함께 일선 온라인쇼핑 플랫폼은 물론, 홈쇼핑, 라이브커머스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수요층을 확보하며, 팬데믹 시기인 지난해에도 6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창업계기?
▲대학생 시절 체육학과 경영학을 전공하며 헬스 트레이너로 일했다. 그 경험 속에서 운동보다 식단조절이 어렵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다.
요즘과 달리 통상적인 고구마, 닭가슴살 등 통상적인 메뉴들만 있었던 당시, 이를 개선했으면 한다는 시장수요에 맞춰 사업을 구상하면서, 정부 지원 영예를 얻어 사업에 뛰어들었다.
-스타트업임에도 일선 간편식 기업보다 더욱 연구개발에 매진하는 듯하다.
▲요즘에는 노하우가 쌓여서 신제품 개발에는 큰 어려움은 없다. 2015년 창업 당시부터 제조업과 함께 연구·개발에 집중해온 터라 중소중견 업계에서는 쉽지 않은 투자형 기술평가 Ti4를 받기도 했다.
현재는 단지 제품양산과 재고관리 등의 유통요소와 함께, 식품위생법 개선과 함께 본격화될 환자 관련 간편식 분야에 선제 대응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미 개발 완료된 제품이 올 하반기쯤에 나올 예정이다.
-시장성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시대 흐름에 따라 성장도가 가속화될 것이다. 물론 현재까지 체형·체중 관리 목적의 제품에 국한돼있던 것을 넘어, 실버세대와 1인 가구 대상의 다양한 제품군으로 넓어질 것이다.
이같은 시장의 확대에 있어 맛은 물론, 칼로리, 당, 나트륨 등 영양소 주목도는 더 커질 것으로 생각된다.
저희 마이비의 경쟁력은 분명하다. 현재 마켓컬리에서만 178% 이상 매출 성장과 함께 브랜드 이미지를 쌓아올 정도로 성장했는데, 그 원동력은 제품 가치 그 자체에 있었다.
단순한 상품유통과 마케팅, 콘텐츠만이 아닌 직접 제조 개발해왔던 노하우가 쌓여있기에, 유사제품이 따라올 수 없는 성장성과 핵심이 있다.
-마이비 사업을 한 문장으로 정리한다면?
▲기업 철학이라 할 '우리로 인해 삶이 행복하고 윤택하게 변화시키자'라는 것이다. 창업 초기부터 현재까지 식단관리 제품군들을 개발 생산하면서, 고객 후기는 물론 직접 편지를 받곤 한다.
단순히 맛있는 제품이라 해서 그러한 피드백을 받지는 못할 것이다. 건강관리에 직접 도움이 됐다는 분부터, 저희 제품을 통해 주변에서 효녀가 됐다는 말까지 이러한 메시지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저희의 보람이자 사명이라 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