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게임, 국가전략산업으로 위상 정립”...세제, 인력 금융지원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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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게임 대도약을 위한 혁신방안 좌담회가 서울 강남구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조영기 한국게임산업협회장, 최성희 문화체육관광부 국장, 김영웅 슈퍼래빗게임즈 대표, 유병한 게임문화재단 이사장, 조현래 한성학원 이사, 박지성 전자신문 부장.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K게임 대도약을 위해 게임산업 위상을 '국가전략산업'으로 확대하고 세액공제와 근로시간 유연화, 성장 단계별 금융 등을 지원해야 한다는 데 정부, 산업계, 학계가 한목소리를 냈다. 중견 게임사 중심으로 무너진 성장사다리를 복원하는 한편 제작 이후 글로벌 슈퍼 지식재산(IP)을 탄생시키는 것도 핵심 과제로 지목됐다.

전자신문이 최근 개최한 'K게임 대도약을 위한 혁신 방안 좌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한국 개발자의 역량 자체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국내 시장 정체와 중국 등 경쟁국의 성장 등으로 인해 세계 시장에서 우위를 지키기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조영기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이제 글로벌은 선택이 아니라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필수”라며 “제작비 세액공제와 근로시간 유연화, 우수 인재 유입, 모태펀드 게임전문 계정 확대와 성장 단계별 금융지원 등이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의 '허리'를 복원하는 것도 주요 화두다. 최성희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미디어산업관은 “대기업에서는 새로운 시도가 나오고 인디·스타트업에서도 성과가 있지만 중간에서 성장 사다리 역할을 할 중견 단계가 취약해졌다”며 “허리 계층을 견고하게 재건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소 개발사가 체감하는 가장 큰 부담 요인으로는 근로시간과 마케팅 비용이 꼽혔다. 김영웅 슈퍼래빗게임즈 대표는 “게임을 기술·창작·서비스 산업으로 규정하며 글로벌 서비스 과정에서 장애나 결제 문제 등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근로시간 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IP 육성도 K게임 재도약의 핵심 축으로 제시됐다. 조현래 한성학원 이사는 “대기업까지 포함해 '슈퍼 IP'를 육성할 국가 차원의 협력 구조가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유병한 게임문화재단 이사장은 “게임산업 진흥과 게임문화 진흥이 함께 가야 한다며 게임을 가정 내 소통 도구이자 문화예술로 바라볼 수 있도록 지역 게임문화 거점 확대와 창작자 중심 시상, 게임 OST·아트워크 전시 등 문화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초기 스타트업에 필요한 소규모 자금뿐 아니라 중소·중견 단계에서 10억~30억원, 대형 프로젝트에는 100억원 이상을 공급할 수 있는 연속적인 투자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참석자들은 게임산업을 단순한 콘텐츠 분야가 아닌 국가전략산업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제작부터 투자, 마케팅, 글로벌 서비스, IP화까지 이어지는 일관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게임산업진흥법 전부개정안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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