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코리아 우리가 이끈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2030년 17종 이상의 전기차(EV) 라인업을 구축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187만대, 점유율 7%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대차는 전기차 수요 집중 지역 내 생산 확대,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및 모듈화 등을 포함한 배터리 종합 전략을 추진한다.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아우르는 EV 상품성 강화 등 중장기 전동화 전략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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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2022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현대차 중장기 전동화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2025년 승용 전기차 전용 플랫폼 'eM'과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전기차 전용 플랫폼 'eS' 등 신규 전용 전기차 플랫폼 2종을 도입한다. 2030년까지 12조원을 투자해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등 전사 SW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근간으로 현대차는 글로벌 전기차 선도 기업이자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는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모빌리티 디바이스의 HW 성능 개선뿐만 아니라 SW 역량을 더 강화해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을 창출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선언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해 중장기 전기차 판매 목표를 2026년 84만대, 2030년 187만대로 잡았다. 작년 연간 14만대를 기록한 전기차 판매 규모를 5년 내 6배, 10년 내에 13배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목표 달성 시 현대차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2021년 3% 초반에서 2030년 7%로 상승한다. 현대차그룹 기준으로는 2021년 6%가량에서 2030년 12% 수준으로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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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5 생산라인.

현재 4% 수준인 현대차와 제네시스 전기차 판매 비중은 2026년 17%, 2030년 36%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는 현대차 판매 중심축이 전기차로 완전히 옮겨짐을 의미한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2045년 탄소중립'을 선언하며 2030년 제네시스 100% 전동화, 2035년 유럽 판매 100% 전동화, 2040년 주요 시장 100% 전동화 추진 등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2020년 말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선보여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어 기존 플랫폼을 한 단계 개선하고 배터리, 모터 등 전기차 핵심 부품을 표준화 및 모듈화하는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 개발 체계를 2025년까지 완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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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6.

현재 개별 전기차 모델마다 별도 스펙이 반영되는 배터리와 모터를 표준화해 차급별로 유연하게 적용함으로써 효율적인 EV 라인업 확대와 상품성 강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새로운 전기차 아키텍처로 2025년 승용 전용 전기차 플랫폼 'eM'과 PBV 전용 전기차 플랫폼 'eS'를 도입한다.

eM 플랫폼은 표준 모듈 적용으로 E-GMP 대비 공용 범위가 확장된 것이 특징이다. 모든 세그먼트를 아울러 적용할 수 있는 형태로 개발한다. 주행가능거리(AER)는 아이오닉5 대비 50% 이상 개선하며, 레벨3 이상 자율주행 기술 적용과 전 차종 무선 업데이트(OTA) 기본화 등 다양한 신기술을 탑재할 예정이다. eS는 스케이트보드 형태의 유연한 구조로 개발해 딜리버리(배달 및 배송)와 카헤일링(차량 호출) 등 기업간거래(B2B) 수요에 대응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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