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2분기 국내 PC 출하량, 3년 만에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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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국내 PC 출하량이 2019년 이후 3년 만에 감소했다. 급성장하던 노트북 수요가 코로나19 유행 이후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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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PC 출하량이 144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9% 감소했다. 2019년 1분기(6.7% 감소) 이후 3년 만이다.

가정 부문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7% 감소한 63만대를 기록했다. 교육 부문은 29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6.9% 성장했다. 기업 부문도 4.7% 늘어난 42만대를 출하했다. 공공 부문은 개별 수요 기관 수요는 감소했지만 경찰청 등 대규모 입찰로 전년 수준인 10만대를 유지했다.

제품별로는 노트북이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해보다 6.8% 감소한 83만대를 기록했다. 반면에 휴대가 가능한 컨버터블 노트북은 19만3000대 출하되며 전년 동기 대비 74.9%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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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PC 시장별 출하량(자료: 한국IDC)

데스크톱은 61만대로 지난해와 비슷한 출하량을 기록했다.

국내 PC 출하량 감소는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청의 스마트 기기 지원과 기업의 지속적인 PC 투자에도 글로벌 전역에서 중국 도시 봉쇄에 따른 공급 지연과 대내외적 경기 불확실성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온라인 수업, 원격 근무 등 활성화로 PC 수요가 크게 증가했지만 상당 부분에 걸쳐 신규 구매·교체가 이뤄짐에 따라 수요 둔화가 시작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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