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S홀딩스 'UTG' 도전...미래 먹거리 발굴 속도전

APS홀딩스가 초박막 강화유리 '울트라신글라스(UTG)' 개발에 도전한다. APS홀딩스 신사업 중 하나로 채택, 미래 먹거리 창출에 나선다. APS홀딩스가 준비하는 파인메탈마스크(FMM)·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함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APS홀딩스는 산하 연구개발(R&D) 조직에서 초박막 강화유리를 개발한다. 초박막 강화유리는 두께 약 100마이크로미터(㎛) 미만으로 매우 얇으면서도 충격에 강하다. 유연하게 접을 수 있어 폴더블폰 커버 윈도에 적용된다. APS홀딩스 관계자는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초박막 강화유리에 앞서 보호필름 등 액세서리용 제품을 우선 개발할 계획”이라며 “시장 상황을 보며 적용 제품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초박막유리는 개발 난도가 높아 일부 업체만 유리를 공급·가공하고 있다. 대표 업체는 코닝, 쇼트, 이코니, 도우인시스 등이다. APS홀딩스는 오랜 시간 축적한 레이저 식각 기술과 노하우를 초박막 강화유리 개발에 적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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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S홀딩스는 AP시스템, 넥스틴, 디이엔티, 코닉오토메이션 등 계열사를 이끄는 지주회사 격이지만 주도적인 R&D로 신사업 발굴에 힘쓰고 있다. APS홀딩스 내 지주사업본부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사업부, FMM사업부, R&D사업부를 포진시킨 것도 이 때문이다. 정기로 APS 회장이 각종 기술 개발을 진두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R&D 성과도 잇따른다. APS홀딩스는 올해 초 1000PPI급 RGB OLED 형태의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다. FMM 기술을 활용, 기존 화이트 OLED나 액정 방식 밝기와 응답 속도를 대폭 개선했다. AR·VR 디스플레이 한계로 지목되는 어지러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PS홀딩스는 올해 안에 3000PPI 급 마이크로 OLED를 개발할 계획이다.

FMM도 곧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APS홀딩스는 기존 습식 에칭 방식과는 다른 레이저 패터닝 공법을 활용한 FMM을 개발하고 있다. 기술 성숙도는 높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APS홀딩스 관계자는 “현재 해외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에 습식 에칭 방식을 보완하는 형태로 레이저 방식 솔루션 공급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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