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주례회동을 갖고 반도체 인재양성 등 국정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주례회동은 윤 대통령의 스페인 방문과 한 총리의 프랑스 방문으로 인해 지난달 13일 첫 주례회동 이후 3주 만에 열렸다.
먼저 윤 대통령은 10개국 정상과의 양자회담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현안을 총리와 공유했고 방산수출, 원전세일즈 등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엄중한 국내외 경제상황에 대해 “총리를 중심으로 내각이 힘을 합쳐 물가·가계부채 등 당면현안에 총력 대응하면서, 강력한 규제혁신을 통해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향상시키는데 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물가 등 우리 경제가 매우 어려운 비상상황인 만큼 민생경제 안정을 국정의 최우선 순서에 두고 비상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반도체 관련 인재양성 추진상황에 대해 “대학의 제반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대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수립 중”이라면서 “중장기적으로 교육개혁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미래의 성패는 인재양성에 있다”면서 “총리를 중심으로 정부 전체가 협력하여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인재 양성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국정과제 관리에 대해 윤 대통령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을 국민께 제대로 설명드리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각 부처는 정책 소통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