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엠그로우,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통했다...'150억 투자 유치'

피엠그로우는 KB증권·에프티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는 전기차 배터리팩 제조와 배터리 구독서비스 등 전방사업과 중고·폐 배터리를 활용한 재사용(Reuse) 후방사업을 해온 국내 유일의 BaaS(Battery as a Service) 기업이다. 피엠그로우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으로 전기차 배터리 구독서비스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서비스는 차량 구매 당시 피엠그로우가 차주로부터 배터리를 선구매한 이후 배터리에 대한 월 이용료를 받는 서비스이다. 차주는 초기 전기차 구매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고, 배터리 고장이나 수명 감소 등에 따른 위험부담은 회사가 보장한다.

피엠그로우는 선매입한 배터리에 독자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해 고장에 대한 예방 정비와 수명 관리를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이후 수명이 다한 배터리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배터리로 재사용(Reuse)하는 사업구조다.

이번 투자금 유치를 통해 회사는 전기차 배터리의 운영데이터 수집·분석 강화와 배터리 진단 장비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R&D)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박재홍 피엠그로우 대표는 “국내 처음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구독서비스 사업을 론칭했으며, 배터리팩 제조업과 함께 사용후 배터리에 대한 후방산업 체계까지 갖췄다”며 “이미 10년 이상 배터리팩을 제조하면서 1900만km가 넘는 배터리 운행 데이터를 축적, 분석하는 독자적 배터리 관리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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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엠그로우는 지난 5월 30일 전기차 배터리 구독서비스 사업 확대를 위해 차량 렌탈서비스 기업 비마이카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조영탁 비마이카 대표(왼쪽)와 박재홍 피엠그로우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피엠그로우는 배터리 구독서비스 확대를 위해 최근 스마트 모빌리티 스타트업 '비마이카'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회사는 올해 말까지 3000대의 전기차 배터리 구독서비스 고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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