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형 인수합병(M&A)을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5월 3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2회 삼성호암상 시상식 만찬 행사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한 부회장은 'M&A 관련 윤곽은 언제쯤 나올 것 같으냐'는 질문에 “지금은 말씀드릴 수 없다. 워낙 보안 사항”이라고 답했다. 이어 '1월에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했었는데 M&A 진행 중으로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 “네, 그렇게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 부회장은 유력하게 검토 중인 기업이 있느냐는 후속 질문에는 “그런 것은 말씀을 못 드린다”며 답을 피했다.
앞서 한 부회장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 모바일, 가전 등 전 사업 부문의 M&A 가능성을 언급하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이날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 참여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하나하나 이야기하긴 그렇고 전체적으로 해서 큰 선언을 하게 될 것 같다. 좀 기다려 달라”고 언급했다.
LG디스플레이와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협업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답변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TV용 올레드 패널 관련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