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로 가전도 조작…LG 씽큐, AI홈 창구 넓힌다

LG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ThinQ)'가 챗GPT와 연동된다. 사용자가 'LG 씽큐' 애플리케이션(앱)을 직접 열지 않아도 챗GPT를 통해 실내 공기질과 온도, 가전 상태 등을 확인하고 실내 가전을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홈 생태계가 생성형 인공지능(AI)와 결합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최근 LG 씽큐 앱의 서비스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개정, 오픈AI를 개인정보 제3자 제공 사업자로 추가했다. 오픈AI는 LG 씽큐 앱에 등록된 가전 제어 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정보를 받아 부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LG전자는 챗GPT를 통해 실내 가전 제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LG 씽큐 앱을 업데이트할 방침이다. 챗GPT는 현재 구글 드라이브나 캘린더, 애플 뮤직 등 외부 앱과 연동해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 씽큐 앱 연동 역시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챗GPT와 LG 씽큐 앱을 연동해 집 안 가전 상태를 확인하고 제어하는 대화형 창구 역할을 맡는 식이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LG 씽큐 앱을 열고 기기별 메뉴에 들어가 전원·온도·운전 모드 등을 직접 조작해야 했다면 앞으로는 자연어 명령을 기반으로 AI가 사용자 의도를 해석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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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씽큐

스마트홈 플랫폼이 챗GPT와 연동되는 사례는 LG 씽큐가 사실상 처음이다. 현재 챗GPT를 통해 이용한 앱은 부킹닷컴, 캔바, 익스피디아, 피그마, 스포티파이와 같은 여행·디자인·음악 서비스가 중심이었다. 반면 집 안 가전과 센서, 스마트홈 플랫폼을 챗GPT와 연결해 실제 생활공간 제어로 확장하는 사례는 본격화되지 않았다.

LG전자는 오픈AI와의 협업을 계기로 스마트홈 플랫폼 확산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그간 온디바이스 AI 가전과 홈 허브 중심으로 추진하던 인공지능(AI)홈 전략을 외부 생성형 AI서비스로 확대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LG전자는 AI 위험등급 심의체계 등 AI 거버넌스 항목을 올해 처음으로 신설했다. 외부 AI 연동도 해당 체계 안에서 관리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서비스 제공 시기는 미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아직까지 명확한 개발 방침이 정해진 단계는 아니다”라면서 “다양한 AI 서비스를 LG 씽큐 앱을 통해 보다 폭넓게 이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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