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반도체와 배터리를 비롯한 전략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20분께 대통령실 청사 남측 미군기지 게이트를 거쳐 청사 내부로 들어섰다. 윤 대통령이 직접 영접했다. 양 정상은 5층 집무실에서 정상회담 후 소인수 회담, 환담, 확대 회담을 마무리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경제가 안보고 또 안보가 경제인 경제안보 시대를 살고 있다. 국제 무역질서 변화와 공급망 교란이 국민들의 생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한미 동맹도 경제 안보 시대에 맞춰 발전하고 진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바이든 대통령과 동행한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를 언급하면서는 “첨단 반도체 산업현장에서 한미간 경제 기술 동맹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양국은 반도체, 배터리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상호 투자를 확대하고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오늘 이 방한을 통해서 우리의 한미동맹은 한단계 더욱 격상될 것”이라고 했다. 한미동맹에 대해선 “지난 수십년간 지역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이자, 북한 위협 억제에 매우 중요했다. 오늘날에도 이 지역 그리고 또 세계 안전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대처, 공급망 확보, 기후위기 대처, 지역안보 강화, 그리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한 규범 설정에도 한미동맹은 함께 한다”고 화답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