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아가 19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남양연구소에서 '발명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12년째를 맞는 '발명의 날'은 국내 자동차 업계의 대표적인 R&D 지식 경연 행사 중 하나다. 현대차·기아는 연구개발 부문 신기술 및 양산 차량 개발 과정에서 도출된 혁신 아이디어를 선별해 특허 출원 및 포상을 시행해왔다.
올해는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특허 출원한 3000여건의 사내 발명 아이디어 중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차세대 배터리, 전동화 파워트레인 등 미래 핵심 기술 분야에서 총 16건의 특허 제안이 1차 후보에 올랐다. 이 중 상위 9건이 우수 발명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날 최종 결선에 오른 우수특허는 △스마트 팩토리 생산을 고려한 무인 배송 차량 차체 모듈 조립 컨셉(김석주 책임연구원) △신개념 인 휠 모터 시스템(박종술 시니어 펠로우·수석연구위원) △전고체 전지용 보호층 소재(임가현 연구원) △오르간 타입 전자 브레이크 페달(김은식 연구원) △전기차용 초고강도 후측 하방 부재 구조(박지웅 책임연구원) △모듈형 손가락을 구현한 인간형 로봇 핸드(김범수 책임연구원) △연료전지시스템 전력분배 시스템(이재광 연구원) △연료전지용 고내구성 전해질막(박인유 책임연구원) △차량 실내 영상의 구역 표시를 통한 음성 제어(박민재 책임연구원) 등 우수특허 9건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최종 심사 결과 △김석주 책임연구원, 박종술 시니어 펠로우·수석연구위원, 임가현 연구원(최우수상) △김은식 연구원(우수상) △박지웅 책임연구원, 김범수 책임연구원, 이재광 연구원, 박인유 책임연구원, 박민재 책임연구원(장려상)이 수상했다.
현대차·기아는 이외에도 '직무 발명 보상' 등 연구원들의 국내외 특허 출원 및 등록, 특허 활용에 따른 정량적인 효과를 평가해 제안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체계적인 특허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해 시행해 오고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발명의 날 행사를 통해 연구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조성하고, 미래 모빌리티 등 신성장 분야에 기여할 핵심 신기술 발굴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