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 교수진이 휴대폰 앱을 통해 책을 보면 그림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현실감 있게 움직이는 증강현실(AR) 기술 적용 아동도서 '여기가 어디지?'를 출간했다.
책은 한유미 유아교육과 교수, 박성원 애니메이션학과 교수, 최예정 영문학과 교수가 공저로 융합교육 교과인 '아동문학과 E-Book 마케팅' 공동 운영을 통해 만든 결과물이다.
지구 온난화로 멸종 위기 동물이 모여 친구를 찾는 이야기다.
저자들은 최근 융합교육과 에듀테크를 이용한 교육 수요가 늘었지만, 교육 목적에 충실한 콘텐츠와 AR 기술, QR코드를 모두 활용한 그림책을 찾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했다.
유아교육, 애니메이션, 영어영문인 각자 전공을 활용, 시대 흐름에 맞게 재미와 교육 두 가지 목적을 한 데 담은 책을 만들었다.
AR 애니메이션과 실감 나는 소리를 함께 들을 수 있어 유아 서사 몰입도를 높였다. 교사 지침서와 유아 활동지도 함께 제작했으며, 유아 활동지는 아동이 직접 AR 도면에 색칠해 애니메이션을 AR로 구현해 보는 등 디지털 체험도 가능하다.
영어로 읽어주는 동영상도 유튜브로 볼 수 있다. 한국문화 콘텐츠 해외 전파와 해외시장 판로 개척 등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지원 예비창업패키지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유미 교수는 “문학과 교육, 애니메이션 기술이 만난 의미있는 융합교육 결과물”이라며 “교사용 지침서를 활용해 누리과정 5개 영역 수업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대전=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