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국의 도시행정이야기' 새로운 송파를 설계하다

임동국 전 송파구 부구청장, 책 출간
'디테일 행정, 새로운 송파를 설계하다'
3일 4시 잠실 교통회관에서 북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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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에 몸담은 지난 시간 동안 나는 거창한 계획보다 작은 구조가 더 오래 간다는 사실을 반복해서 목격했습니다”

임동국 전 송파구 부구청장이 『임동국의 도시행정이야기』 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디테일 행정, 새로운 송파를 설계하다'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서울시 송파구의 어제와 오늘을 진단하고 내일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임동국 전 송파구 부구청장은 “대형 프로젝트는 도시의 표정을 바꾸지만 시민의 삶을 바꾸는 것은 언제나 골목 단위의 설계였다”면서 “교통 동선 하나, 복지 상단 방식 하나, 재건축 심사 절차 하나가 도시의 체온을 바꾼다”라고 강조했다.

임동국 전 송파구 부구청장은 “수십억 원짜리 사업보다 보행로의 단차 하나를 낮추는 결정이 더 많은 사람의 하루를 바꿀 때가 있어요. 저는 그것을 현장에서 배웠어요”라고 말했다.

3일 4시 잠실 교통회관에서 북콘서트가 예정된 가운데 임동국 전 송파구 구청장은 지난 20일 송파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아주 시적이고 잔잔한 송파 시민들의 현장 체험 이야기로 청사진을 제시해 큰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동장에서 부구청장까지 실력있는 도시행정가 임동국'을 슬로건으로 내건 임동국 송파구청장 예비후보는 가락동 479번지, 옛 가락시영아파트(현 헬리오시티)의 작은 공간에서 저는 신혼의 단꿈을 꾸었고 서울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석촌호수의 새벽 물안개는 저에게 꿈을 가르쳐줬고, 가락시장의 활기찬 함성은 성실함을 일깨워 줬다”면서 “송파의 골목골목은 제게 단순한 주소지가 아니라, 삶의 문장을 채워준 소중한 자양분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시는 한 편의 시(詩)와 같아요. 구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아름다운 문장이 되고, 그 삶이 강물처럼 매끄럽게 흐르도록 리듬을 맞추는 것이 진정한 행정의 역할”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때로 쉼 없이 내달리다 숨이 차오를 때, 저는 송파구민의 든든한 '쉼표'가 되겠다. 골목 어귀를 비추는 가로등 불빛처럼 늦은 귀갓길을 지키고, 갑작스러운 비바람에는 기꺼이 우산이 되어드리는 동장 같은 구청장이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제1회 지방고등고시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에 들어서 동장으로 주민 곁에서 골목골목 누비며 현장 중심 행정을 실천했다. 서울시에서는 건설행정, 문화체육, 교통, 감사, 자치행정 등 핵심 부서를 두루 거치며 도시행정 전반을 총괄적으로 경험했다.

보행자전거과장 시절에는 공공자전거 '따릉이' 확대를 통해 교통의 공공성과 친환경 전환을 추진했고, 택시물류과장으로서는 택시 부제 해제와 요금체계 개편, 장애인콜택시 제도 정착을 이끌었다. 교통기획관으로 승진 후에는 전기 저상버스를 서울시 최초로 도입하며 교통약자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확대했다.

자치행정과장으로서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을 총괄하며, 서울시와 자치구, 공무원과 시민사회 간 첨예한 갈등을 중재했다. 마지막 그의 자리는 송파구 부구청장이었다.

임동국 송구청장 예비후보는 '송파형 실용행정 8대 분야별 실천 전략'을 공개했다. 분야별 구체적인 전략은 △전국최초로 아파트 관리원가를 공개해 아파트 관리비 30% 절감 △음식물처리시설 완전지화화 등 '쓰레기 제로' 실현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송파 △어디서나 10분이내 대중교통 이용 가능한 송파 △정비계획 지정권한 자치구 이관 추진 △송파형 촘촘 돌봄 안전망 구축 △이동 집무실 정례화 등 민원응대시스템 구축 △성내천-탄천-장지천-한강을 하나로 잇는 순환형 수변 산책로 조성 등이다.


박은석 기자 gikpri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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