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가 세계 최대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프로젝트에 참여해 탄소 저감에 기여한다.
SK E&S는 미국 대표 에너지 기업 등과 북미 CCS 프로젝트에 투자한다고 10일 밝혔다. 총 투자금액은 1억1000만달러(약 1300억원)로 지분 10%를 확보한다.
프로젝트는 미국 중서부 5개주, 32개 옥수수(바이오) 에탄올 생산설비 시설에서 포집한 연간 최대 1200만톤 이산화탄소를 총 길이 3200㎞ 전용 파이프라인을 통해 운송하고, 노스다코타주 지하 탄소저장 설비에 영구 저장한다. 연간 처리용량 기준 세계 최대 규모다.
미국은 바이오 에탄올 생산량과 소비량 모두 세계 1위다. 바이오 에탄올은 곡물에서 추출하지만,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해 문제가 돼 왔다.
SK E&S는 미국 외 국가에서도 CCS 사업을 추진한다. 탄소배출권 확보로 글로벌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확보한 CCS 기술은 향후 청정수소를 생산할 국내 수소 플랜트에 적용한다.
유정준 SK E&S 부회장은 “CCS는 천연가스, 바이오 연료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중요 기술”이라면서 “저탄소 에너지 사업을 적극 추진해 미국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목표한 온실가스 감축량 대비 5%인 약 1억톤 상당을 감축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